‘꼬꼬무’ 조선인 강제 징용의 아픈 역사 ‘군함도’ 이야기 재조명
‘꼬꼬무’ 조선인 강제 징용의 아픈 역사 ‘군함도’ 이야기 재조명
  • 양용은 기자 taeji1368@naver.com
  • 승인 2022.04.22 0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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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1943 지옥의 문, 콩깻묵과 검은 다이아몬드’ 편 / 사진제공=SBS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1943 지옥의 문, 콩깻묵과 검은 다이아몬드’ 편 / 사진제공=SBS

[뉴스포털1=양용은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조선인 강제 징용의 아픈 역사, 군함도 이야기를 재조명했다.

21일 방송된 ‘1943 지옥의 문, 콩깻묵과 검은 다이아몬드’ 편을 소개했다.

때는 1943년 1월, 전라북도 익산에 한 소년이 있다. 열다섯 살 최장섭 군이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장섭이는 형편이 넉넉하진 않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 우등상을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모범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섭이에게 한 남자가 찾아왔다.

그 남자는 “여기 최장섭이 있지? 따라와” 이유도 얘기하지 않고 다짜고짜 따라오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장섭이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어릴수록 좋아~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고”라고 말했다.

“어리면 어릴수록 좋고,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라는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그렇게 장섭이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납치됐다. 이렇게 사라진 아이들이 장섭이뿐만이 아니었다.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연쇄 소년납치사건’이다. 납치된 소년들은 영문도 모른 채 한 배에 태워져 ‘그곳’으로 향했다. ‘그곳’은 대체 어디일까.

이유도, 목적지도 모른 채 몇 날 며칠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다 한가운데 있는 외딴섬이었다. 섬의 모습을 본 장섭이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나무와 숲 같은 초록빛 대신 온통 회색빛 콘크리트로 덮인 섬, 사방을 빙 둘러싼 높은 옹벽과 하늘 높이 솟은 고층 건물들, 생전 처음 보는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입구에 적혀 있는 의문의 네 글자 ‘영광의 문’ 이 문 뒤에는 과연 어떤 영광이 기다리고 있을까.

영광의 문으로 입장한 소년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단 하나다. “검은 다이아몬드를 찾아라”였다. 그렇게 지옥 같은 시간이 시작됐다. 목숨을 걸고 검은 다이아몬드를 찾아야 하는 그들에게 주어진 대가는 오로지 콩깻묵뿐이다. 견딜 수 없는 고통과 배고픔에 아이들은 결국 탈출을 시도했다. 과연 아이들은 무사히 섬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 이야기 친구들을 눈물바다에 빠뜨린 콩깻묵 그리고 분노에 휩싸이게 한 검은 다이아몬드의 정체가 공개됐다.

다채로운 연기로 영화와 드라마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송영규가 장현성의 이야기친구로 꼬꼬무 첫 출격했다. 대학 시절 동기로 30년 넘은 진짜배기 의리를 보여준 송영규는 장현성과 환상의 티키타카로 첫 출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야기를 다 듣고는 여태껏 알려지지 않는 가족사를 최초 공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타공인 예능 대세로 떠오른 이이경이 오랜만에 ‘꼬꼬무’를 찾았다. 전직 장성규의 최다 출연 이야기친구로서 이야기를 듣는 내내 깊은 공감과 적극적인 리액션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톡톡히 증명했다.

장도연의 이야기친구로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맹활약 중인 개그우먼 이은형이 ‘꼬꼬무’를 찾았다. 이은형은 섬을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무엇인지 듣고선 큰 충격에 할 말을 잃었다가 ‘콩깻묵’의 정체를 알고는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우리의 아픈 역사 '꼬꼬무'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지옥의 문 콩깻묵과 검은 다이아몬’ 편은 4월 21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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