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 소풍 같았던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
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 소풍 같았던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
  • 김용열
  • 승인 2023.04.10 0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0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 함께 참가한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 & OCI 주식회사 & 빛나눔 동반주자단
제10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 OCI, VMK 그리고 빛나눔 [사진=김용열 기자]
제10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 OCI-VMK 그리고 빛나눔 [사진=김용열 기자]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 행복한가게 주최 '제10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에 VMK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회장 이기호 70) 소속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40명과 OCI 주식회사 임직원, 빛나눔동반주자단 등 130여 명이 참가해 소풍날 같은 즐겁고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VMK 이기호 회장이 OCI 성광현 전무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김용열 기자]
VMK 이기호 회장이 OCI 성광현 전무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김용열 기자]

​이번 대회에 130인분 도시락을 준비한 OCI는 지난 2009년 VMK와 연을 맺고 시각장애인들의 마라톤 동반주 봉사활동과 후원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VMK는 긴 기간동안 한결 갈이 시각장애인들이 마라톤을 통해 사회인으로 바르게 설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 분만 아니라 OCI 임직원들이 가이드 러너로서 함께 크고 작은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의 실천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자립생활에 기여한 바가 크므로 이에 VMK는 OCI가 추구하는 기업의 사회 공헌에 대한 참 정신을 높이 기려 모든 회원들의 감사한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했다.

제10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 축사 하는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 이기호 회장 [사진=김용열 기자]
제10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 축사 하는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 이기호 회장 [사진=김용열 기자]

대회를 주최한 '행복한가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동반주 자원봉사자들 무료 초청하고 대형타올 130장과 'VMK 빛나눔'이 새겨진 헬륨 풍선을 제작해 제공했다.

대회 축사를 맡은 이기호 회장은 "마라톤은 인생길과 같습니다. 외롭고 소외될 때 주위의 작은 위로나 도움이 큰 힘이 됩니다. 행복한가게 마라톤이 바로 그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행복한가게가 점점 커져 행복한마트 아니 행복한백화점으로 발전하여 더 많은 소외계층 사람들이 위로와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것을 희망합니다" 라고 말했다.

제10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고재훈 씨와 가이드 러너 신기해 씨 [사진=김용열 기자]
제10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고재훈 씨와 가이드 러너 신기해 씨 [사진=김용열 기자]

10km 코스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고재훈 씨(배번호 1740)의 가이드 러너로 참가한 '빛나눔 동반주자 단원' 신기해 씨(35)는 끈으로 연결한 2인 1조로 좁은 주로를 자전거까지 피해서 달려아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며 여자 4위로 결승선 통과했다. 신기해 씨는 지난 3월 19일 2023년 서울마라톤대회 10km '39분 38초 여자 3위 입상' 경력이 있다.

​제10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 하프 코스,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빛나눔 동반주자들​
 제10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 하프 코스,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빛나눔 동반주자들​ [사진=김용열 기자]

하프 코스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김민범 씨(앞 오른쪽)와 가이드 러너 이상우 씨(배번호 3233),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정운로(뒤 오른쪽) 씨와 가이드 러너 박수진 씨(배번호 3231)가 결승선 150미터를 앞두고 혼신을 다해 역주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