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개관 전 시설 보완해야
5월3일 KBS 전국노래자랑 개최예정


내년 4월 개관을 앞둔 ‘담빛야외음악공연장’ 인근에 주차장 등 관객 편의시설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본지 취재에 의하면, 추성경기장 일원에 조성중인 ‘담빛야외음악공연장’ 공사가 12월 중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르면 내년 2월까지 본공사를 마무리 할 전망으로, 이후 공연무대에 설치할 시설 및 음향 설비공사를 늦어도 4월말 이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담빛야외음악공연장은 봉황이 비상하는 독특함이 깃든 구조로 2개의 무대가 설치되며 하나의 조형물 형태로 큰무대는 추성경기장 방향으로, 작은무대는 관방제림 방향으로 영상미디어와 음향시설을 갖춘 건축물이다.
이와관련, 본지가 최근 담빛야외음공연장 공사현장 및 관방제림 주변을 둘러 본 바, 계획대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는 있었지만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과 공연관객, 주민을 위한 주차장 및 장애인 편의시설이 많이 부족해 보였다.
실제로, 관방제림과 국수거리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임에도 주차공간 및 상대적 화장실 부족으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상가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차장 안내표지판 역시 잘 보이지 않아 주차장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 힘들었다. 국수거리 앞 주차장은 장애인 주차안내 표지판이 없는데다 주차선도 그려지지 않아 공간 활용도가 떨어졌다. 게다가 주차장 바닥 블록이 돌과 잔디로 울퉁불퉁해 거동이 힘든 임산부 및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에게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주차장에서 관방제림 산책로와 국수거리에 오르내리는 둑길이 가파른 탓에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은 이용하기 힘들 뿐 아니라, 담빛야외음악공연장이 들어서는 추성경기장 주변 관방제림 산책길 또한 돌멩이와 흙길에 길 폭 또한 좁아 미끄럼 및 낙상 사고 우려가 높았다.
이런 이유로 거동이 불편한 주민, 공연관객, 관광객들이 담빛야외음악공연장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가까이 있는 담빛창고 주차장 보다는 국수거리 앞 주차장에 주차한 후 먼 길을 걸어가야 하는 실정이다.
담빛야외음악공연장은 영상미디어와 음향시설을 갖추어 향후 세계적인 음악공연, 오페라, 뮤지컬 등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문화복합시설로 담양을 대표하는 음악공원으로 새 명소가 될 전망이지만, 이같은 거동불편자 및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흡한 실정이어서 담양군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담양군은 ‘담빛야외음악공연장’이 완공되면 첫 기념공연으로 내년 5월 3일 담양군민의 날 기념행사에 KBS 전국노래자랑을 이곳 담빛야외음악공연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조성원 인턴기자, 장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