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서은(문병란)문학연구소(이사장 황일봉)가 주최한 '2022 서은문학 송년 문학제'가 지난 8일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임원식 광주예총회장, 탁인석 광주문협회장 등 내빈들과 150여 명의 문인, 그리고 문병란 시인의 딸이 유족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홍영숙 운영위원(시인)이 사회를 맡았으며, 황일봉 이사장은 임택 동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어 강숙자 부이사장의 연혁 보고 및 내빈들의 축사가 진행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문병란 시인은 절망의 시대에 언제나 청년들을 응원했고, 희망을 노래하고 통일을 염원했던 선생님이셨다며, 그 정신을 기억하며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일봉 이사장은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있는데,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가왔다며, 이번 송년 문학제를 계기로 문병란 시인의 삶과 시 정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부 마지막 순서는 최현숙 시 낭송 교수와 수강생들이 시 퍼포먼스(부활의 노래)를 선보였다.

2부 시간에는 서은문학(통권 제8호) 출판기념회가 열려, 이근모 수석부이사장의 인사말과 이지엽 문예창작 지도교수의 격려사가 진행됐다.
이어 김원중 가수의 노래(직녀에게), 나르샤 공연단의 우리 춤, 박애정과 함께하는 언제나 봄날 연주(코스모스), 오현정, 최성민 듀엣 공연(꽃씨), 8명의 시극(동소산의 머슴새) 무대가 펼쳐졌다.
한편, 이날 사회를 맡은 홍영숙 서은문학 시 낭송 회장이 자신이 집필한 <조각보를 깁다> 시집을 모두에게 증정했다.

서은(문병란)문학연구소에서는 문예창작반과 시 낭송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학기행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