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숲인 세계적인 산림 국가이나 산림 면적은 지속 감소하는 추세이다. 과거 69%의 산림면적을 보유한 적도 있었던 우리나라는 국토면적 1,003만ha 중 임야는 639만ha(63,79%)를 차지하고 있다.
OECD국가 산림면적 비율에서는 우리나라 산림이 4위에 있다. 세계 평균(31%)의 2배로 OECD 국가 중에서 우수한 산림 보유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렇지만, 산림 면적은 2022년까지 연평균 3천ha씩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다. 우리의 삶에 근접해 있는 우리 산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라북도 산림자원은 어떠한가? 전라북도 산림 면적은 443.140ha로 전라북도 면적 대비 54.9%이며, 전국 산림 면적(6.334.615ha) 대비 7%로 산림자원이 적은 것은 아니다.
자세한 면적을 비교해보면,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국유림(98.303ha)과 지방자치 단체가 보유한 공유림(29.920ha), 그리고 개인과 법인, 문중 등 사유림은 314.917ha 이다.
숲과 사람, 산림 자원을 활용한 산림친화 도시건설에 앞장서는 전라북도의 로드맵을 만들어 보자.
산림은 사회적 경제적 가치의 선순환을 실현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며, 코로나19 및 펜데믹 시대에는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산은 우리에게 수원함양, 대기정화, 휴양, 토사유출 방지 등 국민 1인당 매년 249만원의 혜택을 직,간접적으로 주고 있다.
아직까지 농촌과 산촌 지역에는 '마을'이라는 공동체 개념이 남아 있어, 풍부한 산림자원의 공유를 통해 공동의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산림자원을 활용한 주민 주도의 계획을 통해 산촌의 안정적 소득과 일자리 창출, 사람 공간, 공감을 중심으로 산촌의 자립적 미래성장모델을 도출하여 삶의 일터와 쉼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산림자원 활용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산촌 거점권역으로 시,군에 육성함으로써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실현할 수 있다.
역량 강화와 산촌 혁신리더 그룹을 양성, 귀산촌인과 마을이장 등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지역 거버런스 구축으로 마을협의체 구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청년유입과 청년의 산림기업 취업을 지원하여 산촌 유입을 유도하고, 청년 구직자를 선발하여 기술 연수 및 취업의 기회 제공을 노동청과 협의하여 이끌어 낼 수 있다.
전남 화순군은 2022년 산림청 공모 사업을 통해 이양농공단지 안에 목재산업단지가 조성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벤치마킹하여 친환경 목재산업단지를 전라북도에도 조성해야 한다.
또,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우드칩과 우드펠렛을 생산하는 업체가 있는 남원시 사례를 분석하고 비전을 제시하여, 동부산악권 지역을 산림자원 에너지 특화지역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전북에서는 최초로 무주군이 산림청으로부터 2023년 목재친화도시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각 지자체에서도 준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산림자원을 활용한 목재 및 부산물로 목재산업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북형 맞춤 산림 서비스 강화(산림복지바우처 활용방안)로 산촌마을과 산림치유의 연계를 통한 서비스 확대와 산림치유지도사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
기존 체험형 생태교육 중심에서 벗어나 생활형, 아웃도어형 프로그램 및 홈스테이를 운영할 수 있다.
산촌의 삶과 문화를 교육하고, '배움의 숲'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 폐교나 폐교위기에 처한 학교를 산촌 특화형으로 만들어 산림교육관 등을 운영해 볼 수 있다.
또한, 지역 특화 산림레포츠 단지로 체험형 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북형 산림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및 휴양림을 연계, 숲속 야영장 조성 등 다양한 산업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숲과 사람,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친화 도시건설에 지역주민과 관계기관 모두가 다양한 협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