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도시텃밭 텃밭의 힐링 캠페인]

4일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오후, 대학생 김태환(21, 대학 4-H)군은 강남구 도시텃밭에서 텃밭 작물들과 소통하며 대학생활의 꽃인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

다른 대학생들이 도서관에 앉아 영어 토익책을 보며 시간을 보낼동안 김태환군은 텃밭 커뮤니케이터로 텃밭과 소통을 하며 자연을 공부하고 있다.

땀흘려 일한 자 만이 휴식의 참 맛을 안다고 하였던가. 잠시만 움직여도 굵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한여름 텃밭에서 일하고 나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낮잠 한 숨 붙이면 휴가가 따로 없고 힐링 그 자체이다.
강남구 도시텃밭은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해 주어 서울시의 다른 구에서는 볼 수 없는 주부들의 수다터, 직장인들이 수박에 시원한 맥주한잔 할 수 있는 시민쉼터로 역할하고 있다.

도시텃밭에서 땀흘려 일하고 잠시 낮잠으로 충전했다면, 다시 텃밭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텃밭 커뮤니케이터 김태환군은 텃밭이 목말라 한다는 말을 듣고 즉시 지하에서 올라오는 시원한 지하수를 퍼서 작물을 돌보는 일을 시작하였다.
강남구 도시텃밭은 지하수를 이용해 물을 주는 재배시스템을 어렵게 구축하여 더운 여름 텃밭 가꾸기에 생명수가 되어주고 있다.

강남구 도시텃밭의 특징은 친환경재배에 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친환경유기농법은 벌레의 피해를 입기 쉬운 만큼 재배시 키우는 사람의 정성이 반이다. 재배하는 작물의 꾸준한 관심과 소통이 되어야 가족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식탁에 올릴 수 있다.
방울토마토, 가지, 상추, 옥수수, 도라지, 토마토, 호박 등 텃밭에서 키울 수 있는 작물의 수는 수십가지에 달하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즉석에서 바로 따먹어도 안전하며 강남구 차원에서 농산물들의 안전성 (농약 및 중금속)검사를 하여 적합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도시텃밭은 단순히 텃밭 잘키우기가 아닌 '텃밭의 힐링' 시민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 강남구 도시텃밭 홍보대사 신인걸그룹 '굿걸(Good Girl)'이 '텃밭의 힐링' 캠페인 송 뮤직비디오 촬영을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해 강남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걸그룹 연예인부터 스포츠 국가 대표팀, 예술인, 재능인,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강남구 '텃밭의 힐링' 문화는 텃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