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코디네이터가 말하는 청소년 행복교육의 멘토링 기법
행복 코디네이터가 말하는 청소년 행복교육의 멘토링 기법
  • 김동호
  • 승인 2022.11.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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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웰빙전문가협회는 행복 코디네이터 프로그램 확산을 통해 '다같이 잘 사는 세상 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행복 NGO이다. 협회는 협회장 김용진 교수가 학교 현장에서 행복교육을 접목시킬 방안에 관심있는대구경북지역의 교사들과의 만남에서 청소년 행복멘토링과 관련된 기법을 소개했다고 언급했다.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인 김용진 교수는 '청소년의 심신 안정을 통해 교육효과를 높이는 비결'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다음과 같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행복교육현장으로 교실을 만들어 가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현대 다변화에 노출된 MZ세대 혹은 Z세대는 확실히 20세기에 태어난 기성세대와는 사고방식이나 생활패턴이 다르다. 이들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기반으로하는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의 아바타적인 삶을 추구한다. 당연히 베이비부머 세대나 X세대 보다도 훨씬 더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중심이고 이기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물론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고 공익적 캠페인에도 참여할 줄 안다.

이들은 기성세대가 문자화된 텍스트를 통한 소통 방식을 선호했던 것과 달리 이미지나 비주얼로 소통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또한 이색적인 경험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스포츠케이션’(Sports+Vacation) 즉 운동도 즐기며 여행도 하는 프로그램을 각광하는 세대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바깥 활동 때문에 이들이 선호하는 스포츠들로는 스노쿨링, 스킨스쿠버, 수상 스키, 프리다이빙, 서핑 등과 같이 짜릿함을 안겨줌과 동시에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자기계발에 도움되는 수상레저스포츠가 이들에게 인기를 얻는 편이다.

이렇게 청소년들의 답답하고 억눌린 환경을 해소시켜 주는 교육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는데 이들 모두를 수상레저스포츠 같은 고비용 프로그램으로만 해결해 줄 수 없다. 결국 이들의 마음의 안정을 도와주고 스스로 심적 평안을 강화하도록 도와주는 행복 코디네이터 교사들의 행복교육 기법이 필요하다.

첫째, 공부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자기 인생 경영을 잘 하는 학생이 되기를 기대하라. 대다수 청소년들은 마음이 아주 복잡하다. 그러한 복잡함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현실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게 되며 심지어 학업수행에 대한 관심이나 지구력을 떨어트리게 한다. 마음이 복잡하니 엉뚱한 곳에 에너지가 소비되고 청소년들의 심신은 피곤에 찌들어 가는 중이다. 이런 청소년에게 공부를 닦달하면 사단이 난다. 실제로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는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 교사는 교실에서 진행하는 교육의 목표가 학생의 교과과정에 의한 학업성취가 우선이 아니라, 학생의 인생경영에 보조적 수단으로서의 학문임을 우선시하고 학생의 인격적이고 전인적인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지켜보고 격려해야 한다.

둘째, 청소년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도록 헬퍼가 되라. 청소년이라고 기성세대만큼 고민이 없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라. 이성에 대한 고민, 진학에 대한 고민, 그리고 당장은 점수에 대한 고민도 엄청나다. 기성세대가 생각지 못한 고민들도 상당히 많다. 이러한 고민을 잘 들어주고 가볍게 해 주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행복교사이다. 무거운 짐 때문에 눈의 촛점을 잃어가는 청소년들에게 다가서서 따스한 격려와 토닥거림을 소홀히 하지 마라. 교사의 말 한마디와 등을 토닥거려주는 한 번의 제스츄어가 청소년의 무거운 짐을 땅바닥에 내려놓고 힘을 충전시키는 비결이 된다.

셋째, 청소년과 함께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는 시간을 가지라. 청소년들의 호흡이 거칠어져 간다면 그것은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부교감신경을 자극시킨 탓이다. 청소년들이 과거이든 현재이든 미래이든 간에 어떤 경험이나 생각 또는 감정으로 인해 흥분되어 있는 것은 수업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방해요소가 된다. 수업을 시작하기전 1분간 심호흡을 하며 마음의 평화와 안정감을 갖는 시간을 가지라.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5초간 참았다가 내쉬는 훈련을 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뇌에 산소량을 충분히 공급하게 되고, 결국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게 되고 수업효과도 극대화 된다.

넷째, 청소년이 스스로 마음의 장애물을 넘어가는 방법을 활용하라. 마음이 불안한 청소년은 교사의 눈에 바로 들어온다. 이미 그 학생은 내면의 평화나 안정감이 깨어진 상황일수 있기 때문에, 교사의 냉엄한 훈계나 지적은 도리어 청소년을 교실 안에서 위축시키는 독소가 된다.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반성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오게끔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것은 당사자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임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부드럽고 지혜롭게 마음을 힐링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무기는 용서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안내해 주는 것이다. 장애를 극복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용서하는 능력과 감사하는 능력이 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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