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멋진 미래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라. 그것이 실현되도록 계획을 세워라. 지금 계획을 행동으로 옮겨라.” -스펜서 존스
어린 시절 원하는 장난감이나 물건을 어떻게 가질 수 있었나요? 가족들이 말하지 않아도 척척 원하는 것을 사주었습니까? 아니면 바라는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이야기했을 때 사주었습니까? 대부분 후자일 것입니다. 꼭 필요한 것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공급해 주시만, 마음에 담겨 있는 것들은 표현해야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때로는 거절을 당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어린이 날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에 간절한 마음으로 이야기하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었죠. 간절히 원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음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꿈도 다르지 않습니다. 바라고 원하는 것이 있어야 이룰 수 있습니다.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데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내면을 살피며 꿈틀대는 꿈을 발견해야 합니다. 꿈틀 대지 않아도 훗날 정말 해보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이 관심을 갖고 살펴야 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청소년 시기에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자신이 바라는 것들을 적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고 답하면서 해보고 싶고, 이루고 싶고, 해내야 할 것들을 목록으로 적어보는 것입니다. 일명 ‘꿈의 목록’입니다. 꿈의 목록을 쓰고 그것에 이룰 날짜를 적어놓으면 자연스레 계획이 잡히고 결국 이룰 수 있습니다. 그 목록이 실제 이루어진 것처럼 스토리로 적는 것이 미래자서전입니다.
실제 꿈의 목록을 써서 인생을 바꾼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 탐험가이자 인류학자인 존 고다드가 있습니다. 존 고다드가 유명하게 된 진짜 이유는 어렸을 적부터 적어 오던 ‘꿈의 목록’ 때문입니다. 존 고다드는 열다섯 살에 할머니와 숙모가 지난날을 회상하며 후회하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어릴 시절에 꿈을 발견하고 노력했으면 지금과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었을 텐데’라는 후회였죠. 그 이야기를 듣고 식탁에 앉아서 자신이 살아가고 싶은 삶을 그리며 꿈의 목록을 적어 봅니다.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탐험에 관심이 많아 탐험할 곳, 원시 문화답사, 등반할 산, 배우고 싶은 것들, 사진 촬영, 수중 탐험, 해낼 일 등으로 영역을 나누어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그렇게 원하는 것들을 적다보니 무려 127개가 되었고 그중 111개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해서 꿈의 목록을 작성하고 500여 개의 목표를 더 이루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꿈을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목표를 세우고 집중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단지 희망사항이던 것이 꿈의 목록으로 바뀌고 다시 일의 목록으로 바뀐다. 그리하여 마침내 이루어낸 목록이 된다. 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만 안 된다. 머리로 생각만 하는 것은 안 된다.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적고 발로 뛰어야하는 것이 꿈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기부여강사인 루 훌츠가 있습니다. 그가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28세에 대학 풋볼 팀 조교자리에서 해고 된 후 적은 꿈의 목록 때문입니다. 직장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남편을 보고 아내는 데이비드 슈워츠의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는 책을 선물합니다. 그 책에서 ‘죽기 전에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 100가지를 적어보라’는 대목을 발견하고 단숨에 107가지를 적습니다.
‘백악관에서 대통령과 식사하기, CBS의 투나잇 쇼에 출현하기, 소속팀 챔피언 등극’ 등 평소 마음에 품고 있는 꿈들을 적었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목록들이 삶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을 합니다. 마음 속 희망사항 중 103가지가 현실이 된 것입니다. 그는 수석코치로 249승을 거두며 우승제조기라는 별칭을 얻습니다. 바라는 꿈의 목록을 글로 적은 후 마법같이 인생이 바뀐 것입니다.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저자 김수영도 꿈의 목록을 쓰고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그녀는 중학교를 중퇴할 정도로 문제아였습니다. 그러다 기자의 꿈을 품고 독학으로 대학을 준비하고 연세대에 합격합니다. 대학 졸업 후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입사하지만 25살에 암세포가 발견 됩니다. 그녀는 수술 후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꿈의 목록 73개를 씁니다. 첫 번째 목록인 한국을 떠나는 것을 이루기 위해 2005년 무작정 런던으로 출국하면서 목록을 이루기 시작했고 결국 인생도 바꾸었습니다. 그녀는 “기적 같은 삶의 변화는 꿈을 쓰고 자신이 원하는 삶에 집중하는데서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자신이 원하고, 살아가고 싶고, 해보고 싶고, 만들고 싶고,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을 목록으로 적어보세요. 꿈의 목록을 적고 하나씩 이루다보면 여러분도 성공적인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꿈의 목록을 적을 때 몇 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구체적으로 적어야 합니다. ‘돈 많이 벌기’와 같이 막연하게 적지 말고 ‘한 달에 500백만 원 벌어서 300백만 원 저축하기’처럼 구체적으로 적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적어야 실현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긍정적으로 적습니다. ‘적는다고 이루어지겠어?’라는 의심은 던져 버리세요. 부정적 사고에 사로 잡혀 있으면 꿈은 이룰 수 없습니다. 꿈의 목록도 적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고 글로 적으면 이루어진다는 생각으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보세요. 그러면 훗날 꿈의 목록을 이루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2007년에 2013년까지 내 책을 쓰겠다고 적고 2011년에 작가가 되었습니다. 첫 책이 나온 후 다시 해마다 3권씩 쓰겠다고 확장시켰고 지금은 11년 만에 22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셋째,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적습니다.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이룰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동물, 환경, 기계 등 다른 대상을 향한 공감의 마음으로 다가설 때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고 창조해 낼 수 있습니다. 이웃과 사회에 대한 공감 없이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한 목록은 꿈이 아니라 욕망으로 끝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공감하는 마음으로 다가서면 적을 수 있는 꿈의 목록은 훨씬 많아집니다.
넷째, 자신의 어려움이나 아픔과 관련된 것도 마음껏 적어보세요. 자신의 아픔과 어려움을 해결하려다 그것이 비전이 돼 사회에 공헌한 사람이 많으니까요. 세계 3대 테너인 호세 카레라스는 41세에 공연을 하다 백혈병 때문에 갑자기 쓰러지고 맙니다. 건강을 회복한 후 그는 ‘호세 카레라스 백혈병 재단’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백혈병 환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자신의 질병이 꿈으로 거듭난 것입니다.
지금부터 자신이 체험하고 싶고, 이루고 싶고, 해보고 싶고, 갖고 싶고, 남기고 싶고, 남을 돕고 싶고, 해 내고 싶고, 만들고 싶고, 어려움과 아픔을 적어보세요. 최대한 많이 적겠다는 마음도 필요합니다. 억지로 생각하며 쓸 때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꿈의 목록을 쓴 후 공통 분야를 따로 분류하면 분야가 보이게 되고 그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미래자서전 프로그램에 참여한 친구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목록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반려동물 코디네이터’라는 꿈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꿈의 목록은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꿈의 목록에 날짜를 함께 적어 놓으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됩니다.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그 꿈은 바로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