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유정복 시장)와 아트커뮤니티 아비투스(장구보 대표)는 ‘2022 스트리트 댄스티벌’을 11월12일, 19일, 12월 3일 총 3차에 걸쳐 부평공원 옆 캠프마켓 내 음악창작소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과 황지영 주무관은 2022년 문화예술단체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80년간 군용지로 묶여 출입이 제한되었다가 해제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마켓을 문화예술 요소와 교육을 접목하여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알리고자 했다면서 이런 상징적인 의미로 인해 캠프마켓 내에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소인 캠프마켓은 군용지라는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인 1920년~30년대는 일본군의 부평연습장으로 사용되었다가 1939년 이후에는 일본 육군의 조병창(造兵廠:군수공장)으로, 1945년 광복 후에는 미국 육군의 군수기지(애스컴,ASCOM)로 사용되어서 지난 80여 년간 우리의 영토이지만 주권이 미치지 못한 채 단절되었던 지역이었다.
이후 1996년부터 반환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을 계기로 2002년‘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의해 반환결정이 되었으며 2019년 12월 캠프마켓 내 A, B구역이 반환되었고, 2022년 하반기에는 나머지 D구역도 국방부를 통해 시(市)로 반환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캠프마켓과 정승원 팀장은 “현재 오염토양 정화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정화가 완료되면 역사가 어우러진 인천시민의 문화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장구보 총감독은 “부평의 역사를 품고 있는 캠프마켓에 대해 통시적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하여 기획하였고 특히 캠프마켓 관련하여 전문가들의 강연을 포함한 것은 음악 공연과 춤 공연을 즐기기 이전에 이 지역의 역사와 지역문화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도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에 있는 예술인들과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역사적 공간인 켐프마켓을 시민들의 문화중심지로서 거듭나는데 있어 견인차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