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초빙된 하태규(전북대 사학과 교수)는 피향정에서 '호남을 지켜 조선을 구하라'는 역사문화 특강을 했다.
하 교수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편지 글 중에 '호남은 국가의 보장이니 만약 호남이 없다면 국가도 없다(湖南國家之保障 若無湖南是無國家)'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면서 "그것은 호남이 곡창으로 국가의 경제적 기반이라는 점도 있지만, 임란발발 직후 진주성이 함락되고 밀리는 상황에서 조선이 전황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호남이 있었기 때문이며, 호남이 지켜지지 못한다면 국가가 유지될 수 없었다는 점을 인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진왜란 5년 동안 조선 8도 중에 전라도가 왜적의 수중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은 이순신의 한산도대첩 뿐 아니라 김천일, 고경명, 최경회, 황진 등 호남지역의 관군과 의병들이 왜군들과 싸웠으며, 전북의 웅치(곰티재)와 이치(배티재) 등에서 왜군을 격퇴함으로써 전주성을 지키게 됐고, 결국에는 조선을 구한 셈이 됐다"고 전했다.

박신희씨는 "6.25 전쟁 당시 문화유산을 지킨 아름다운 인물들이 있다"며 "상원사의 한암스님, 화엄사의 차일혁, 해인사의 김영환 및 조선왕조의궤, 직시심체요절과 박병선'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장소를 무성서원으로 이동, 김은숙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최치원, 신잠, 정극인, 임병찬, 최익현에 관한 설명을 들었으며 학생들은 최치원 초상화를 직접 보고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또 이들은 산외 김동수가옥과 덕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방문, 정읍문화재 둘러보기 행사를 마쳤다.
최형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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