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 대표 축제인 정읍사문화제가 지난 24일과 25일 초산동 소재 정읍사공원 일원에서 시민들과 관광객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천 년의 기다림, 영원한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채롭게 열린 제33회 축제는 정읍사(井邑詞) 여인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부덕을 기리고 부부사랑의 정신을 강조했다.
24일 오전, 백제시대 정읍사 여인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 정촌현 샘터에서 채수의례를 거쳐, 여인제례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정읍사문화제는 정읍예술단체의 공연과 전문 퍼포먼스 팀의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로 이어졌다.


이날 오후 7시 기념식에는 윤준병 국회의원과 이학수 시장, 고경윤 시의장, 김생기, 강광, 유진섭 전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공연과 부도상 시상(수상자 유옥순, 제전위 조택수 이사장)에 이어 불꽃쇼, 경관조명 점등식,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25일에는 신인 가수의 등용문인 정읍사가요제가 특설무대에서 2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가요제에는 전국에서 120여 명이 신청했으며, 지난 17일 예심을 거쳐 본선 진출자 12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날 열띤 경연 결과 최정철 씨가 '임영웅의 가슴은 알죠'라는 노래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최 씨는 시상금 3백만원과 트로피, 전라북도 가수협회 인증서 수여를 받았다.
이 밖에도 폐막식의 화려한 불꽃쇼와 정읍사공원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야간 경관조명은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오는 11월 6일까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