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발달장애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의 즐거운 동행
광산구청소년수련관은 올해로 두 번째 별라브로 동행을 지난 24일 떠났다. 별라브로는 광산구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발달장애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시나브로’와 ‘트라이앵글 교실;’ 학교밖청소년배움터‘별별학교’가 함께 동행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올해 두 번째 별라브로의 목적지는 ‘변산 마실길 2코스’였다. 올해는 특별하게 별라브로 동행 첫 번째 여행을 보며 함께 하고 싶어했던 광주광역시 남자단기청소년쉼터 ‘울안의집’도 함께 하였다.
변산 마실길 2코스는 송포항에서부터 성천마을까지 4.7키로 구간인데 별라브로 아이들의 동행처럼 맑은 가을하늘과 바다가 서로 어깨동무 하듯 마주하고 있는 아름다운 구간이다. 별라브로는 2구간 중 운산교차로부터 송포항까지 2.7키로를 한시간 가량 걸었다.
별라브로 동행기의 특별한 이유는 깨끗한 바다를 지키는 ‘비치 코밍’캠페인에 있다. 20kg 포대 두 개를 가득 채울 만큼 해변에는 페트병, 폭죽, 음료 캔 등이 많았는데 이를 본 000은 “쓰레기를 왜 바다에 버리지, 쓰레기통에 버리면 될 걸?”이라고 말했다.

주운 쓰레기와 조개껍데기 등을 모아 정크 갤러리를 열었는데 ‘별일까요? 불가사리일까요?’, ‘쓰레기로 뒤덮인 한반도’, ‘쓰레기 바다를 지나는 배’, ‘기후위기로 배가 고픈 마녀’ 등 재미난 작품들이 많았다. 이 행사에 참여한 별별학교 000은 “버려진 쓰레기가 이렇게 귀엽고 예쁜 작품이 될지 몰랐어요.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활용하면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라며 놀라워했다.
행사를 기획한 광산구청소년수련관 박지연 팀장은 “별라브로 동행기는 장애청소년들과 비장애청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동행이자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는 환경 여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로 별라브로 동행기의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