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들을 태권도의 세계로 안내하고 싶다!”
태권도는 심·신을 동시에 수련하는 최고의 우리 무예

대한불교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8월 26일 우면산 관문사 주지 스님 접견실에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오노균 위원장(전 충청대 교수)과 환담하고 스페셜올림픽코리아태권도위원회(SOKTC) 초대 명예대회장직을 승낙했다.

오 위원장은 “무원 스님의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스님 취임을 축하드리고 대전 광수사 주지 스님 봉직 때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들이 큰 힐링을 얻고 행복했음에 시민사회를 대표하여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발달장애인들이 차별당하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으면서 가치를 공유하는 데 부처님의 가르침과 가피(加被)가 절대적이므로 큰스님을 예방했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1963년 미국 캐네디 대통령가에서 지적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 활동을 권면하면서 국제스페셜올림픽운동(SOI)이 시작됐다”며 “2013년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을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위원회장(현 명예회장)이 성공적으로 치른 후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고 한국스페셜올림픽운동을 소개했다.
또 “7월 23일 이장우 대전시장을 초청하여 발달장애인과 함께 제1회 전국 스페셜올림픽 태권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전국조직과 해외 조직을 확대하여 IOC(국제올림픽위원회),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에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듯이 SOI(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에도 태권도가 채택되는데 유니파이드(Unified) 세계대회를 개최하는 등 세계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에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덕담을 나누고 초대 명예대회장직을 쾌히 승낙했다.
또한 “무슨 일이든지 사심보다는 공심을 택하면 마음은 커지게 된다. 큰 마음이 될수록 공적(空寂) 세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며 “불교의 가르침인 지혜와 자비가 우리 사회의 기본이 되어 생명존중 사상, 인류 발전 및 행복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원 스님은 상생과 공존의 생명 활동, 기후위기 극복 등을 포함하여 새로운 불교의 문을 열 때라고 강조하고, 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통해 ESG(Environment, Society, 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사부대중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무원 스님은 “누구든 깨끗한 마음으로 소백산 구인사에서 불어오는 맑고 향기로운 법향으로 세속의 지친 심신에서 깨어나면 나라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천태종은 애국, 생활, 대중불교 3대 지표를 통해 중생을 구제하고 국가, 사회, 가정,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세계인의 한사람으로서 세계평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오노균 위원장은 8월 7일 충남 서산 장애인운동재활센터에서 전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태권도위원회 총회에서 초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오 위원장은 창립총회 취임식에서 “대한태권도협회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유니파이드(Unified·통합) 대회 등을 개최하고 세계발달장애인태권도대회도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그 준비와 함께 추진을 구상 중”이라며 향후의 계획을 밝혔다.
SOKTC는 발달 장애인 태권도 선수 선발 및 육성 프로그램 개발 보급, 태권도 심판과 지도자 육성, 지도자 자질향상 프로그램 개발, 각종 태권도대회 개최와 운영, 유관 단체 간 교류협력, 발달 장애인 태권도 진흥에 관한 사항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오 위원장은 2011년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중앙회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스페셜올림픽 운동에 참여해 11년 동안을 나 회장과 함께 스페셜올림픽운동을 해왔고 앞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도는 국민 모두에게 희망이다”
발달장애인들이 태권도를 접하면 신체의 각 분절을 균형 있게 구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회성 발달은 물론 관절의 유연성과 정신적 장애,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권도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게 오 위원장의 설명이다. 노인은 치매 예방에 좋고, 어린이는 극기를 배울 수 있고, 예절 교육에도 바람직하다. 다른 스포츠 종목이 오락성이 큰 반면 태권도는 정신과 육체를 동시에 수련할 수 있어 발달장애인은 물론 모든 청소년에게도 권하고 싶다는 오 위원장은 초등학교 6학년 때 태권도를 접하게 됐다. 1960년대, 방학 무렵 서울에서 내려온 마을 선배가 교회 창고에서 무덕관을 세워 1967년 검은 띠를 맸다. 이후 도민체전에서 우승, 제56회 전국체전 및 각종 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을 계기로 태권도를 통한 충무공 이순신 장학생으로서 학업을 계속 이어가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교수에서 부총장까지 지냈다. 이후 최고의 품계인 무덕관 9단까지 이르렀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태권도위원회(SOKTC) 임원 명단
◯ 명예대회장: 무원 스님(대한불교천태종총무원장)
◯ 고문: 이명수 국회의원(충남 아산시 갑, 4선 의원), 오응준(한중일친선교류협회 이사장), 송봉섭(국기원 원로고문), 조영기(대한태권도협회 원로고문), 이근우(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부산시장애인태권도협회장), 윤경열(사회복지법인 행복원 이사장)
◯ 명예위원장: 송동근 박사(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무총장)
◯ 위원장: 오노균(전 충청대 교수, 교육학박사)
◯ 부위원장: 최낙덕(경남), 권재일(충남), 신명희(여, 경기)
◯ 자문위원: 유창희, 최공집, 신현무, 홍이수, 이종갑
◯ 이사: 오노균, 최낙덕, 권재일, 신명희, 신귀태, 김경수, 김광원, 범기철, 임연우, 최승준, 방현강, 조현도, 이치현, 우민혁(대학청년), 신선미(지도자), 권중혁(자원봉사단장)(무순)
◯ 홍보이사: 오풍균(국제), 오영균(국내), 정다은(시민)
◯ 기술전문위원회의장: 임연우(전 충북대 교수)
◯ 사무처장: 조현도(대전태권도협회 기술심의회의장)
◯ 여성위원장: 김수민(대전), 박종애(충남)
◯ 사무국장: 성열우(한국교원대학교), 간사 권도희(서산장애인주간보호센터장)
위원회 사무국: 대전광역시 중구 계백로1565번길 1(테마빌딩 2층)
전화: 042-526-1275 | 이메일: ccohoh@hanm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