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숙박업소마다 문전성시…리조트·프로방스 호캉스 ‘눈길’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폭염을 피하려는 피서객 행렬이 이어지면서 관내 음식점과 숙박업 등 관련업종들이 쏠쏠한 피서철 특수를 누렸다.
본격적인 피서철인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주까지 메타프로방스와 죽녹원, 가마골·용흥사계곡, 한재골수목정원, 수북면 쪽재골, 용마루길 등 관내 관광명소에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고 삶을 재충전하려는 피서객이 줄을 이었다.
또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단골로 방문하는 담양리조트 수영장이나 오토캠핑장 등에도 차량과 사람들의 행렬로 인근 상가들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담양군에 따르면 피서휴가가 절정을 이룬 7월23일부터 8월7일까지 16일간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랜드에 각각 4만8천596명과 6만2천915명 등 1일 평균 6천696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
휴가를 이용해 청정 관광도시 담양에서 무더위를 식힌 피서객들은 떡갈비·돼지갈비·죽순요리·대통밥·국수·돼지국밥·한정식 등 담양만의 특색 있는 음식을 맛보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펜션과 민박, 모텔 등 숙박업소들은 물론 대형마트나 생필품 취급점, 식육점, 청과상, 편의점, 주유소 등도 피서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담양읍 덕인관·신식당·승일식당·담양앞집·임금님밥상, 고서면 전통식당, 봉산면 쌍교숯불갈비·담양애 꽃, 수북면 단청, 월산면 남도예담 등 규모있고 이름난 맛집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가 넘도록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특히 메타프로방스는 이국적인 풍경을 만끽하며 피서하려는 관광객들로 연일 북적이며 담양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
풀장을 갖춘 메타프로방스 호텔과 펜션에는 호캉스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피서객이 잇따랐으며, 상가들은 남부유럽풍의 낭만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메타프로방스와 연결된 남촌마을 베비에르 빵집도 인근 교통을 마비시킬 정도로 손님들이 밀려들어 서비스인력을 급히 충원하는 소동마저 겪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담양을 방문한 피서객들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생각한다”며 “관광도시 담양만의 강점을 키워 지역경제에 보탬을 줄 수 있도록 좋은 콘텐츠 개발과 관광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담양자치신문 김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