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겪으면서 느낀 것이 있다. 코로나19는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제대로 사역을 할 수 없었다. 이러한 때 큰 교회보다는 작은 교회가 많이 힘들었다. 저는 코로나19 이전에 성경 읽기도 해보고, 사명자 성회도 해보고, 상담 세미나도 해보고, 상담봉사도 해보고,,,,,.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감동 주셔서 해왔었다. 하지만 내 교회 성도가 아닌 이상, 삶의 변화까지는 연결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가 카카오T 블루 택시를 하며, 전환점을 발견했다. 교회 안으로 오는 성도님들을 기다리기 보다는, 현장으로 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공간을 만들게 되었다. 날마다 약30명의 손님을 만나는데, 상당수 손님들께서 저를 통해 힘을 얻고 도전과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날마다 이런 손님들을 만난다는 것에 저도 행복하다. 그것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
지난 일이지만, 사례 하나를 나누려 한다. 40대 남자 분이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가는 길이었다. 손님께서 탑승하자 큰소리로 “어서 오세요?” 환영하며 맞는데 시큰둥하게 "늘 그러세요?" "굳이 그렇게 안 해도 되요?" "힘들지 않아요?" 라 하신다.
제 행동이 가식적으로 느끼셨나 보다. 내리기 전까지 “가식이 아니라, 본심이며, 손님을 웃게 해드리기 위해 핸들을 잡는다” 고 하였다. 그랬더니 손님이 내리기 전에 한 마디 한다. "기사님은 사회에 큰 일을 하고 계십니다." "기사님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신 손님께서도 더 좋은 일을 위해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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