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지키구~ 국민은 섬기구~, '오유경의 인생책방' 어기구 국회의원
약속은 지키구~ 국민은 섬기구~, '오유경의 인생책방' 어기구 국회의원
  • 정진철 기자
  • 승인 2022.08.05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름은 어기구~ 약속은 지키구~ 국민은 섬기구~
- '오유경의 인생책방' 어기구 국회의원 출연
'오유경의 인생책방' 어기구 국회의원 출연(출처:국회방송)

7월 28일, 국회방송 ‘오유경의 인생책방’ 124회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출연했다.

‘경제전문가’, ‘민생 현장에서 일하는 국회의원’으로 소개된 어기구 의원은 이름 때문에 발생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이름은 어기구~ 약속은 지키구~ 국민은 섬기구~"

학창시절 놀림의 대상이었던 이름 ‘어기구’, 정치를 하면서 지금은 개성있는 이름으로 오히려 장점이 되었다고 했다.

어기구 의원이 추천한 인생책은 제러미 리프킨의 ‘유러피언 드림’이다.

제러미 리프킨은(1945~/미국)은 미래학자이자 사상가이고 경제 이론가이며, 저서로는 ‘노동의 종말’, ‘3차 산업혁명’, ‘글로벌 그린 뉴딜’ 등이 있다.

제러미 리프킨의 ‘유러피언 드림’은 미국과 유럽의 가치관을 비교하고, 개인의 자유와 부의 축적에 몰두하는 아메리칸 드림에서 공동체와 삶의 질을 중시하는 유러피언 드림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아메리칸 드림의 쇠퇴]

미국은 3S로 만들어진 이민자의 나라인데, 성직자(Saint), 죄인(Sinner), 노예(Slave)로 구성됐다.

아메리칸 드림은 ‘성공하기 위해’ 개인에게 주어진 무한한 기회를 강조한다.

미국인들에게 성공이란 주로 ‘물질적인 부’를 의미한다.

그러나, 아메리칸 드림은 개인의 물질적 출세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리스크, 다양성, 상호의존성이 증가하는 현시대에 걸맞은 ‘더 넓은 사회복지’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

과연 지금 시대에는 이런 가치관이 과연 옳은가? 결국 ’아메리칸 드림은 퇴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제러미 리프킨의 주장이다.

이것은 비단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대두가 되는 문제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 양극화.세대.지역.성별. 사회적 갈등, 국토 균형 발전, 저출산, 고령화, 한반도 평화 등…

미국, 유럽,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다른 사회적 가치 속에서 국내 정치도 유럽의 ‘대화와 타협’ 문화 벤치마킹이 필요하며, 세상의 변화를 위한 정치의 개혁이 필요하다.

 

[유러피언 드림의 가치]

유러피언 드림은 공동체의 관계, 삶의 질, 지속가능한 개발을 중시한다.

제러미 리프킨은 “프랑스인, 독일인들은 개별 국가의 국민이 아닌 ‘유럽공동체’의 일원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유럽연합 회원국인 프랑스와 독일은 EU(유럽연합, Europeon Union)에 속해 있고, 화폐도 유럽연합의 단일화폐인 유로를 사용하기에 사실상 거대한 정치경제 공동체(EU)를 이루고 있다.

유럽인들은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공동체 관계’의 중요성을 직접 깨닫게 되었고,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지와 환경보존을 동시에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서 기후변화로 인한 전 세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제한적 발전’보다 ‘환경규제 강화’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가치를 중시하게 되었다.

어기구 의원은 ‘유럽연합이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했다.

​유럽은 가입국 간 사람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을 협조하는 ‘솅겐조약’을 맺었고, 이 조약에 EU 27개 회원국 중 22개국과 비회원국 4개 국가가 가입하여 국경없는 유럽연합으로 대통합을 이루었다. 

​더욱이 유럽연합은 자본, 노동, 상품 시장의 통합으로 유럽연합 회원국 간에는 이동과 취업의 자유를 보장받게 되어 어마어마한 이익이 창출되었다. 통합된 화폐의 장점으로 단일시장이 만들어져 국제적 영향력이 발휘되었고, 유럽에서의 평화통합, 단일통화로 경제규모가 성장하고 노동시장이 확대되었다.

“4억 5,000만명의 유럽연합 인구로 인해 미국보다 더 큰 노동시장이 형성되는 등, 많은 장점으로 인해 유럽연합은 대단한 성공이라 할 수 있고, 유럽연합 모델을 통해 동북아시아 공동체 평화에 대한 모색도 해야 할 시점이다.”며 어기구 의원은 강조헀다.

​유럽인들은 “미국인들은 ‘일하기 위해’ 사는 반면, 유럽인은 ‘살기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돈을 쓰며 즐길 여가 시간도 없는데,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미국, 유럽,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서로 다른 사회적 가치속에서, 우리의 선택도 ‘아메리칸 드림’에서 ‘유러피언 드림’으로 옮겨가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대화와 타협으로 유럽 문화가 ‘복지국가’로 가게 되었는데, 우리나라는 극단으로 치우쳐 ‘경쟁과 대결’만 하고 있는 듯하다.

이제는 우리도 국익을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

치열한 선거전 이후 공동 정부를 구성하는 ‘대연정(Grand coalition)이 구성되고, 이념이 다른 정당의 대화합으로 국가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유러피언 드림’이 우리나라에도 형성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