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서 A(39)씨가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사망해 중국이 다시 AI 공포에 떨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위생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남성은 병원에서 3일 동안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고열 증세를 보이기 시작해 구이저우성 성도 구이양의 병원에 입원했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 남성이 H5N1형 AI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숨진 남성은 71명과 밀접한 접촉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지만 현재까지 이들 가운데 누구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숨진 남성이 최근 새들과 접촉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에서 AI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31일 광둥성의 버스 기사에 이어 한 달이 채 안 된 사이에 벌써 두 번째다.

중국 당국은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시기에 AI 사망자가 발생해 대규모로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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