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참으로 정겹고 나눌수록 감칠맛이 깊은 감성적 단어이다.
고향~! 참으로 정겹고 나눌수록 감칠맛이 깊은 감성적 단어이다.
  • 이현익
  • 승인 2022.07.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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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느낌이 다를 수 있겠지만 20여 년 전에는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가면 일 년에 한 두 번 정도 찾는 것이 고작이어서 고향, 친구 그리고 동네의 풍경을 많이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랜만에 만난 고향선후배들의 모습
오랜만에 만난 고향 선후배들의 모습

2022년 7월 17일(일) 안섶메선후회회장 정차주 주관으로, 구복규 화순군수, 전남도 의회의원 류기준, 화순군의회부의장 김석봉의원, 조새현 의원, 오형렬 의원, 춘양면장 김규리, 선후배등 100여 명이 함께 고향의 옛 스러움을 되찾기를 희망하는 출향 선후배 및 고향에 머무르고 있는 어르신들과 친구 후배 선배들이 초복을 시점으로 모임결성을 완결짓는 행사와 마을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의 마음으로 위안잔치를 성대히 치렀다.

지금은 그 느낌이 다를 수 있겠지만 20여 년 전에는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가면 일 년에 한 두 번 정도 찾는 것이 고작이어서 고향, 친구 그리고 동네의 풍경을 많이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향을 떠난 친구가 몇 년 만에 추석이나 설날 고향에 올 때는 멋스런 어투와 옷차림 때문에 부러움을 사기도 했었고, 도시로 떠난 선배 친구 후배들은 고향의 풍경을 회상하면서 어머니의 품처럼 온정이 흐르는 동네를 그리워하곤 했었다.

고향 어른신들께 정성들여 대접하는 모습
고향 어른신들께 정성들여 대접하는 모습

그래서인지 소맷자락으로 누런 콧물을 닦으며 추운줄도 모르고 자치기 하고 냇가에서 저수지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서로 감성에 젖어 깊은 우정을 나눈 탓인지 이제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아름다웠던 고향으로 돌아오려는 마음을 앞세워 계획을 세워보지만 예전과는 너무도 많이 변해버린 풍경에 다른 지역으로 돌아가 고향의 그리움을 대신하는 사람도 있다.

논 밭을 일구는 일은 그리 녹녹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제는 작은 텃밭을 일구며 옛스러움을 찾고 고향의 푸근함에 남은여생을 담아 옛 추억을 키워보려는 선배 친구 후배들의 마음은 한결같이 고향의 풍경에 마음을 쓴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이론적 또는 추상적 순리일지는 모르지만 그 또한 순리라면 나이 들어 외지에 몸을 누이는 것보다는 탯자리이고 어린 시절을 온통 다 품어낸 고향의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상의 순리일 것이라는 생각에는 다들 변함이 없는 것 같다.

하여 그 선배들과 친구들과 후배들은 다시 옛스러움을 함께 공유하고 그 시절은 다 품을 수 없겠지만 감성적일지라도 뜻을 모아 마을 되살리기에 앞장서고자 많은 출향 선후배들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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