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최된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김용진 교수의 행복인문학 특강 ‘MZ세대와 알파세대의 눈치를 봐야하는 중장년들’이 인생이모작을 앞둔 정년퇴직자 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우리 협회는 웰빙이나 웰에이징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김교수의 강의안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국제웰빙전문가협회 김동호 사무총장은 소개했다. 아래 내용은 해당 강의안이다.

<MZ세대와 알파세대의 눈치를 봐야하는 중장년들’>
6.25동란 이후 1954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 부머 세대라고 합니다. 베이비 부머들은 새마을 운동을 배우며 체험하며 살았죠. 지금 60대가 이들에 해당합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민주화에 앞장선 세대가 등장하는데 이들을 386세대라고 합니다. 정권의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는 실세들이죠. 그리고 삼풍백화점 붕괴 시절인 1970년대에 태어나 개인주의와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세대가 X세대라고 합니다. 지금의 50대가 해당하지요. 월드컵과 아엠에프 환난기에 태어나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경험하는 1982년부터 1996년에 태어난 사람들을 밀레니얼 세대 또는 y세대라고 합니다. 40대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리고 1997년부터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z세대라고 하지요. 이들은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자랐기 때문에 사물인터넷 사용에 잘 적응하는 세대입니다.
게다가 MZ세대가 사회적 화두가 된지도 10여년이 지났습니다. MZ세대의 M은 천년을 뜻하는 밀레니엄의 형용사입니다. 그리고 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모바일 세대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1980년도 이후 2000년도 까지 태어난 사람들이 MZ세대라고 말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들 MZ세대가 성장하면서 가정 학교 직장 군대에서 차례로 난리가 나고 있습니다. 이들의 사고방식이나 일하는 방법, 심지어 노는 방식도 기성세대와 다른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신인류가 탄생한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우선 1980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보화사회' 의 시작이며 '신자유주의' 의 시작이고 민주화운동의 분출 시기였습니다. 이 해에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쓴 '제3의 물결' 이 나왔고, 1985년에는 같은 저자가 쓴 '권력이동' 이 나왔습니다. 80년대 초부터 정보화 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1980년부터 우리사회에 민주화의식이 고조되었다는 것입니다. '신자유주의' 는 무한경쟁 승자독식 개인주의를 확산시켰던 겁니다. 바로 이때 태어난 세대가 MZ세대인 거지요.
이들은 정보화사회 제1세대이며 민주화의식이 강한 특성이 있고 경쟁체제와 차등보상제 도입에 따라 팀웍보다 개인주의가 강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MZ세대는 어려서부터 스타크래프트, 닌텐도 게임기와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며 살았습니다. 기성세대에게는 컴퓨터가 생존이 걸린 돈벌이용 업무였지만 MZ세대에게는 생활의 도구이고 오락의 도구였던 거지요. 기성세대가 무겁고 이동이 불가능한 데스크 탑 컴퓨터를 썼다면, MZ세대는 스마트한 노트북을 가방에 넣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일상을 노트북과 함께 살아가기 시작한겁니다. 이들이 성장하여 중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자 제일 먼저 당황한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와 교수들이었습니다.
공부하고 노는 방식이 다르고 대화하는 방식이 다른 학생들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뭐라고 한지 아십니까?
"말이 안 통한다"
"버릇이 없다"
"예절을 모른다"
"자기 밖에 모른다"
"4차원 인간이다"
뭐 이런 표현들이 나왔는데 MZ세대와 기성세대의 문화적 충돌에서 나온 아우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들이 성장하여 직장으로 사회로 진출하자 직장에서 또한번 난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소통방식이 다르고 개성이 강하고 예의가 없는 신참들이 나타났으니 기존의 조직문화에 젖어있던 기성세대들은 놀랄 수 밖에 없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잔소리도 해 보고 군기도 잡으려고 노력도 했습니다만, 이건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새로운 도구와 무기로 무장한 신 인재들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민주화 의식이 강한 이들은 그 어느 세대보다도 정의 인권 공정 평등에 민감했고 권위주의 상명하복 갑질에는 강력한 저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의식도 태도도 일하고 노는 방식도 기성세대와는 완연히 달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기성세대가 이들을 보는 관점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들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고 이상하기도 했지만 업무처리는 막강한 강점을 지닌 것을 깨달은 것이지요. 이들은 기성 세대들보다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을 가진 겁니다.
이렇게 자율성을 주면 날고 뛰지만 간섭하고 통제하면 거침없이 대드는 것이 MZ세대의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세상이 변한 걸 모르고 잔소리하고 간섭하는 기성세대를 이들은 뭐라고 부르는지 아십니까? '꼰대' 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우리 사회는 한동안 MZ세대와 꼰대들이 뜨거운 세대전쟁을 벌이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 전쟁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당연히 MZ세대입니다. 신형무기로 단단히 무장을 했으니 기성세대는 당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MZ세대가 역량을 발휘하면서 우리사회 전반에 초역전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바로 이런 것입니다.
사원이 임원보다 똑똑한 세상,
학생이 교수보다 똑똑한 세상,
병사가 간부보다 똑똑한 세상,
자식이 부모보다 똑똑한 세상,
신참이 고참보다 똑똑한 세상이 '초역전사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멘토링은 멘토가 멘티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초역전 시대에는 '리버스 멘토링' 이 더 필요해지게 됩니다. 젊은 멘티가 나이든 멘토를 지도하는 것입니다. 초역전은 그야말로 세상이 뒤집어진 것인데, 이걸 모르거나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원시인'이라고 하겠습니다. 2007년도에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습니다. 또 하나의 막강한 휴대용 무기가 나타난 것입니다. 스마트 폰만 들고 있으면 소통도 검색도 놀이도 업무도 24시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 폰을 몸의 일부처럼 쓰는 사람들을 '포노 사피언스' 라고 부릅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2015년 기사에서 포노 사피언스라는 용어를 처음 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재붕교수가 동명의 책을 쓰면서 이 용어와 개념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포노사피언스는 스마트폰을 24시간 끼고 사는 신세대를 지칭합니다. 이들은 잘 때에도 스마트폰을 침대에 두어야 안심이 되고 눈뜨자마자 스마트폰부터 찾습니다. 이들에게 휴대폰은 생명을 지탱하는 도구이자 무기인겁니다. 그러니 이들에게서 휴대폰 사용을 못하게 하거나 뺏으려 들면 죽기 살기로 저항하게 됩니다. 스마트 폰이 포노 사피언스에게는 생명줄이기 때문입니다. 휴대폰을 뺏으려는 부모나 담임선생님을 폭행한 중학생들이 나오고 심지어는 극단선택을 하는 충격적인 일까지 발생하였습니다.
'도대체 휴대폰이 뭐라고?'
포노사피언스에게 스마트폰은 신체의 일부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뺏는 것은 신체 일부를 뜯어가는거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MZ세대들이 군에 입대하면서 또 한번 난리가 났습니다. 군대는 합법적인 계급사회입니다. 위계질서가 중요한 곳입니다. 부하는 상관의 명령에 복종하여야 합니다. 그러니 자유분방하고 민주화의식이 강한 MZ세대와 충돌이 불가피해진 것입니다. 군대에서 말이지요. 처음에는 군 장교들이 젊은 병사들을 교육과 훈육으로 바로 잡으려고 엄청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타협점을 찾게 된겁니다. 군대에서도 차차 시대에 뒤떨어진 규정과 문화를 바로잡기 시작하였습니다.
각 군에서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위원회가 설치되고 많은 대책이 나왔지만 초기에는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기성세대인 군 간부들이 변해야 하는데, 정작 자신들은 변하지 않고 MZ세대 병사들을 대상으로 개혁을 추진했기 때문이지요. 주객이 전도된 겁니다. 행복 코디네이터가 국방부에서 간부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에도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건전한 병영문화를 위해서는 오래된 규정, 문화, 리더십을 바꾸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MZ세대가 군에 들어오면서 큰 논란이 벌어진 것이 스마트폰 사용입니다. 신성한 국방의무를 하는 건 좋은데 내 생명줄인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건 이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아우성이 쏟아졌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허락했습니다. 보안문제, 지나친 게임, 오락 등 문제점보다 순기능이 더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했더니 병사들의 우울증이나 자살율이나 탈영이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군생활을 하게 되면 속박감을 느끼고 위축되는데 스마트폰이 활로를 열어준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들어서는 휴가와 외출까지 제한되면서 젊은 병사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었는데 스마트 폰 사용이 숨통을 티워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기 전 병사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허용한 것은 '신의 한수'였다고 하겠습니다.
이제 MZ세대는 20대에서 40대까지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MZ세대 맨처음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40세전후가 되면서 직장에서 팀장이나 중견간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난 20여년간 우리나라 경제, 문화 발전의 동력은 MZ세대입니다. 장단점이 있는 세대지만 장점과 강점이 더 두드러진다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정보화사회, 민주화의 격동기, 그리고 신자유주의 무한경쟁사회를 뚫고 나온 세대였던 겁니다. 그리고 이들이 지금 우리사회의 중추세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들 MZ세대를 이을 신세대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 세대가 바로 알파세대입니다. 알파세대는 2000년대 초반이후 탄생한 신세대를 말합니다. 이들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이 아니라 새로운 무기로 무장하였습니다. 5G AI 빅데이터 로봇 드론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이 이들의 생활도구이고 경쟁무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이들이 사회로 진출하면 MZ세대는 어떻게 될까요? 알파세대에게는 더 이상 게임이 안 됩니다. 알파 세대가 훨씬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MZ세대들은 새로 나타난 알파세대에게 자신들이 과거에 선배들을 꼰대라고 비꼬았듯이, 이제는 자신들이 알파세대에게 꼰대들이라고 손가락질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MZ세대와 알파세대가 콜라보를 해야만 합니다. 협업을 해야 하는 겁니다. 대한민국 제20대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였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알파세대가 주역이 될 멋진 시대를 기성세대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나날이 변하는 세계화의 핵폭탄을 방어하는 실용적이고 위력있는 자산이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들 후세대들에게 우리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높여주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합니다. 존경받는 기성세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다같이 잘 살기 운동’입니다. 정부에 등록된 표현으로 정리하면 그것이 바로 행복 코디네이터 운동입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2013-0880호로 등록한 행복 코디네이터! 지금 전국에서는 85명의 행코 책임교수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과 행복강연센터장 및 행복학교장 요원들을 더 많이 육성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육성된 행복멘토들로 하여금 위드 코로나 시대의 대한민국 국민 우울도를 점차 낮추고 정서적 웰빙지수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이것이 제2의 새마을운동처럼 새마음운동이 될 것이며, 우리 사회를 힐링하는 애국적 프로그램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인생이모작을 행복멘토가 되어 자신의 지역에서 구축한 행복 서포터즈들과 함께 ‘다함께 잘 살기 운동’을 펼치고자 하는 분은 우리 협회로 연락하여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