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7월 16일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 이상래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박희조 대전동구청장, 송인석, 정명국 대전광역시의원, 김동원 국제라이온스 전총재,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 및 기업인과 문화예술인 등 20여명과 함께 지난 4월 9일 천태종 총무원장 으로 취임한 무원 스님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환담 후 이장우 대전광역시장과 일행은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의 안내로 대웅전, 상월원각 대조사의 존상을 봉안한 대조사전, 구인사의 중심 전각 설법보전, 설법과 기도, 의례와 의식이 열리는 광명전 등을 참배하고, 경내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3층석탑을 둘러보고 오찬을 함께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이장우 시장 께서 지역 행정을 이끌어가는 동안 어려운 일도 많겠지만, 함께 일하는 이들과 상생, 공존의 마음을 바탕으로 화합해 협치를 이뤄야한다”며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서로 어울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가는 게 바로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자리이타’이자 ‘동체대비’ 정신이며 상생과 공존을 바탕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무원 스님은 광수사 주지 시절의 이장우 시장과의 인연을 소개한 뒤 “대전 지역의 불교 포교에 앞장서는 광수사에도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장우 시장은 “무원 총무원장 스님께서 4월에 총무원장으로 취임하셨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야 찾아뵙습니다”라며 “대전시 발전을 위한 100대 과제를 우선 선정해 시행하고자 여러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일류 경제도시’를 향한 대전의 20년 후 그랜드플랜 수립과 500만 평 이상 산업용지 확보해 경제도시 기반 조성할 계획이며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준공과 3·4·5호선 동시 추진, 대전을 전국에서 찾는 문화·예술·체육 허브 도시 조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고 대전시장 취임 후 계획을 말했다.

“그리고 총무원장 스님께서 말씀하신 부분들을 명심하고, 올바르게 시정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총무국장 인덕 스님, 기획국장 홍법 스님, 원로원과장 구법 스님 등 종단 스님들이 함께 배석했다.
무원스님이 총무원장을 맡고 있는 천태종 본산 구인사는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소백산록에 있다. 이 지역은 소백산 구봉팔문 중 제4봉인 수리봉 밑 해발 600여m의 고지에 위치해 있는데, 풍수사상으로 제7 금계포란형이라고 한다. 1966년에 창건되었으나 천태종의 개조인 상월조사가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은 1946년이었다.

그가 초암을 짓고 수도하던 자리에 현재의 웅장한 사찰을 축조한 것이다. 경내에는 초암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900평의 대법당, 135평의 목조강당인 광명당, 사천왕문과 국내 최대의 청동사천왕상 등이 있다. 지금은 50여 동의 건물이 세워져 있는데,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5만 6000명이며, 총공사비 122억 원이 소요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찰이다.

수리봉 정상에는 주요한 참배 대상이 되는 상월선사의 묘가 있는데, 이는 화장을 기본으로 하는 일반 불교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다. 상월선사는 생전에 화장을 원치 않는다며 미리 이 묘자리를 잡아놓았다고 한다. 이 절은 특히 치병에 영험이 있다고 하여 매일같이 수백 명의 신도들이 찾아와 관음기도를 드리는 곳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