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준비하는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 85명!

국민정신건강과 행복감 증진은 윤석열 대통령과 현정부의 핵심 정책이다.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5년간 2조원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여 집행하고 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힐링과 웰빙을 넘어서 개인의 주관적 안녕감이나 행복감 향상을 지속할 수 있는 행복 코디네이터 프로그램의 확산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나는 전망한다.

영남권 사회복지시설 가운데 아주 모범적인 요양시설로 입소문이 난 경산제일실버타운의 행정을 총괄하고 있는 이소희 사회복지학박사는 “지금 코로나로 큰 격변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은 불행스럽게도 급속한 초고령사회로 마구 치닫고 있다. 출생률 감소와 초고령화라는 사회변화가 2022년도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리스크이다. 대한민국의 총 인구는 2020년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감소하는 반면에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 50년 정도 지나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65세 이상 고령자가 될 전망이다. 결국 향후 50년 뒤에는 부양비율이 100%를 넘어서게 되므로 노인에 대한 처우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로서 이소희 박사의 시대 전망에 동의한다. 성장의 격변기인 20세기가 지나고, 개인주의가 기본 성향인 신세대가 주류가 되는 21세기가 되면서 대한민국에서 기성세대에 대한 존중감은 많이 약화되고 있다. 이미 노인에 대한 혐오단어들도 일부 온라인에서 난무하기도 한다. 일부 몰지각한 이들은 연금을 축내는 존재라는 의미의 ‘연금충’, 틀니의 딸깍거리는 소리를 내는 노인네라는 의미에서 ‘틀딱’, 잔소리꾼을 지칭하는 ‘할매미’ 등과 같은 혐오 단어를 거침없이 사용한다.
어르신에 대한 존경심은 사라지고 있는 냉냉한 사회 분위기인데다가 현재 대한민국 어르신들 스스로의 웰빙점수는 매우 낮아지고 있다. 어르신들의 10%가 치매환자라는 것 한 가지만 보아도 그렇다. 치매는 다양한 인지기능의 장애를 일으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한다. 게다가 현재로서는 특별한 치료제도 없다. 그러다보니 정서적 학대나 신체적 학대를 당하는 노인들도 증가하고 있다. 아무런 잘못된 행동을 하지도 않은 노인에게 청소년들이 마구잡이 욕을 하며 대든다거나, 노인들이 외출시 심리적 불안감을 갖게끔 하는 욕설이나 비아낭 같은 그릇된 행동들도 가끔 온라인에 동영상으로 떠돌기도 한다.
그런데 정작 노인학대의 약 90%는 아들이나 배우자 등과 같은 가족에 의해 발생한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조사한 ‘2020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의하면 그러하다. 그리고 이들 중 10.7%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서 학대 행위자였다. 학대 피해를 경험한 노인의 15.8%도 역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다. 경제적 불안정이 노인학대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경제적 수입이 높아진다면 어떻게 될까? 2015년도 전국적 학대 사례가 3,818건에서 2020년도에는 64%나 증가한 6,259건이었다. 결국 노인인권보호사나 노인안전 서포터즈, 노인전담 변호사 등을 채용하여 노인인권을 감시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대안은 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가장 좋은 대안은 우리 사회의 웰빙지수를 높이며 행복멘토를 육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복교육이 초등학교 공교육부터 성인교육까지 폭넓게 진행되어야 하고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주요 교과목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도덕교육이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행복교육이다. 행복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행복교육 안에는 생명, 인성, 생명존중, 웰빙, 웰리빙, 웰에이징, 웰다잉 등이 포함된다. 지엽적인 것보다는 전체적이고 근본적인 것을 붙잡고 교육해야 행복한 세상이 되는데 지금 대한민국의 교육현장은 지식을 전수하는 학원의 기능에 묶여있어 안타깝다.
이제 윤석열 정부는 이전 정부처럼 국가나 정부주도의 하향식 정책 집행에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 5200만 국민 스스로 행복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도록 물꼬를 터 주고, 국민 스스로가 행복한 삶을 추구하도록 측면지원을 적극 펼쳐 나가야 한다. 민간이 주도하는 정책이나 프로그램 진행의 성공율도 훨씬 높을 수 있다.
바로 그 일을 우리 협회가 20여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국제웰빙전문가협회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행복멘토들 즉 행복지도사, 행복교육사, 행복상담사, 행복 코디네이터 등을 육성하여 왔다. 우리 협회는 전국의 대학교나 전문대학교에서 행복관련 학과가 개설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학교수에 준하는 학력이나 경륜을 갖춘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가 85명이나 육성되었고 이들을 계속 심화시키는 중에 있다. 행복관련 학과를 개설하는 대학교에는 인력과 프로그램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가 이러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관이나 단체들을 측면지원하여 행복 서포터즈 운동이 시민사회의 일상화가 되도록 범정부적인 협조를 해 주는 것이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임을 제안하고 싶다. 행복이라는 아젠다는 앞으로도 우리가 가장 크게 생각하고 추구해야 하는 아주 근원적인 문제이다.
<글> 김용진 행복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위더 코로나 시대의 신직업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뉴스포털1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