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익 칼럼]결혼에도 '사용설명서'가 있어야 할까
[문재익 칼럼]결혼에도 '사용설명서'가 있어야 할까
  • 한국시민기자협회
  • 승인 2015.07.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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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업체 최고선 대표 문익재의 칼럼
 
결혼에 사용설명서라니 무슨 말일까?

요즈음 결혼하고 쉽게 이혼하거나, 결혼 생활이 순탄 지 않아 불행한 부부들을 보며 광주 결혼정보회사 대표가 잘살게 하려면  "결혼에도 사용설명서 필요하다"고 했다.

결혼 주인공은 두 청춘 남녀이다.
서로 다른 남녀가 한 가정을 이루어 둘만의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결혼은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갈등과 긴장의 연속이다.

결혼을 분기점으로 지켜야 할 책임 소재를 가려 성격과 습관을 융화하여 잘 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반면에 시간도 돈도 독신일 때처럼 쓸 수 없는 새로운 관계 속에서, 결혼을 족쇄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결혼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사업이다.

이 위대한 사업에 착수하여 열심히 임한다.
하지만 절반 정도는 실패하는걸 보면 분명 어려운 사업임에 틀림없다.  결혼은 궁합과 애정 이상의 것이 있다.

성장 환경에서 오는 성격차이, 확장된 가족과의 관계, 자녀들의 양육, 진학 문제에 따른 갈등, 또한 나이 들면서 노후 대책까지 수 많은 여정들이 기다리고 있다.

결혼이 어느 공산품 제품이면 오죽 좋겠는가? 
사용설명서 대로 잘만 사용하면 되니까.

결혼 사용설명서는 결혼식 주례사도 될 수 있고, 부모님을 롤 모델로 노력하면 될 수 도 있다.
남자와 여자가 연애기간 동안 한 번도 싸우지 않고 결혼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싸움하는 것은 극히 자연적인 현상이다.

처음에는 신기하게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사랑하고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의 차이점을 잊고 충돌하기 시작한다.  그 차이는 인정함과 상대의 존중 배려의 차이이다.

수많은 난관들을 슬기롭게 이기는 부부들의 공통점 세 가지 축이 있다.
그 것은 친밀감 속의 열정으로 헌신하는 가족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공동체는 상부상조 공리공생의 가장 두터운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나의 가정이 창조되듯이 가족공동체의 지킬 수 있는 바이블을 만들어 대화하고 상담해서 서로의 룰을 공유한다면, 배려와 존중도 오지 않을까?

어느 사회든 배려와 존중은 인간관계의 기초 공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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