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경영이 힘든 소상공인의 이익 창출과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수수료가 저렴한 민관협력형 공공 배달앱을 출시한다.
이와관련, 전남도는 지난 3월 주식회사 먹깨비를 공공배달앱 운영사업자로 최종 확정했다. 주식회사 먹깨비는 서울, 경기 성남, 시흥, 세종, 충남 천안, 충북, 경북, 경남 김해 등에서 공공배달앱을 개발, 운영 중인 업체다. 가맹점 모집은 시군과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 소상공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오는 5~6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도내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배달앱을 통한 매출 증가 효과를 거뒀지만, 과도한 민간 배달앱 중개수수료(6.8~15%)와 광고비, 카드 수수료로 매출의 증가가 영업수익 증가로 연결되지는 못함에 따라 그동안 소상공인과 전남시장군수협의회, 외식업·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전남지역 통합 배달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 왔었다.
이번에 전남도가 출시할 민관협력형 공공 배달앱은 소상공인은 가입비와 광고료 없이 중개수수료 1.5%만 부담하고, 소비자는 앱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쓸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즉, 소비자가 민간 배달앱을 통해 2만원의 음식을 주문하면 가맹점은 1,360원(6.8%)에서 3,000원(15%)의 높은 중개수수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공공 배달앱을 이용하면 중개수수료 300원(1.5%)만 부담, 민간앱 대비 최대 2,700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유상민 전문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