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소방서, 구급차에서 출산한 산모에 선물 전달
정읍소방서, 구급차에서 출산한 산모에 선물 전달
  • 최행영 기자회원
  • 승인 2022.04.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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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소방서(서장 박경수)는 지난 18일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한 산모를 만나 미역, 기저귀 등의 출산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월 19일 새벽 3시 10분경 "36주의 임산부가 진통이 심하다"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하북119 안전센터의 소방교 김진호, 소방사 진재표, 소방사 박유빈 구급대원은 현장으로 출동했다.

산모의 남편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 치료 중이었으며, 산모(24세)는 2~3분 간격으로 진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자가진단키트 양성 반응으로 진료를 받아왔던 전주의 산부인과에서는 분만이 어려운 상황이라 수소문한 끝에 전남 순천의 미즈여성아동병원으로 산모 이송이 결정됐다.

구급차로 이송을 하던 중 산모의 진통 간격이 짧아지고 급기야 양수가 터져, 태아의 머리가 보이는 등 4시 31분경 구급대원들은 건강한 남자 아이를 차 안에서 받아냈다. 이후 제대 결찰, 보온 조치 등의 응급처치를 하면서 신생아와 산모를 안전하게 병원에 인계했다. 

당시, 출동한 대원들은 산후 조리 및 코로나19 치료를 마친 산모가 정읍의 자택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산모와 남편, 태어난 아이를 만나 축하 인사와 함께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새생명 탄생의 기쁨을 나눴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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