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본 사회의 빛과 그림자
시민이 본 사회의 빛과 그림자
  • 김수경
  • 승인 2022.04.18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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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가 되었다.

나는 내 삶을 스스로 창조하는 능동형의 삶을 살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

인생 100세 시대 65/100 지점을 와보니 

전혀 다른 길이 열려 있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은 따뜻한 남쪽 섬나라인데  강원도 산간지방에 와 있는 것이다.

빛과 그림자에서 늘 밝고 따뜻한 섬에서 떠나지 않을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는데 눈보라  퍼붓는 강원도 평창에 와 있는 것이다.

울면서 주저 앉을 것인가?

나무 가지 주워서 썰매라도 만들어서 타고 

내려가야 하지 않겠는가?

선택의 여지는 없다.

되는 대로 나뭇가지로 썰매를 만들어 타보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빛과 그림자

늘 양지바른 빛만 그리워 했다.

그림자는 무서워서 접근하지도 못했다.

시커먼 봉지만 봐도 무서웠다.

검은 색은 무조건 싫어 했다.

시민기자란 세상의 어두움을 밝히는 촛불이라고 하는데 검다라는 말만 들어도 놀란 

토끼가슴이다.

빛만 찾아 둥둥 하늘을 날아 다니는 나비도 

땅을 기는 애벌레와 고치의 시절이 있지 않았는가?

펄벅의 대지로부터 자유는 진정한 자유가 아니다. 라는 말이 생각난다.

땅에 발바닥을 가까이 붙이고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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