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출한 십대여성 ‘동절기 특별 거리상담’ 실시
서울시, 가출한 십대여성 ‘동절기 특별 거리상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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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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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서울시가 추운 겨울 거리를 배회하고 있을 가출한 십대여성을 위해 ‘동절기 특별 거리상담’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브릿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좋은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와 함께 1월~2월 두 달간 ‘동절기 특별 거리상담’을 실시해 가출한 십대여성들의 노숙, 성매매 등 위기상황 예방에 나선다고 13일(금) 밝혔다.

‘브릿지프로젝트’는 도움이 필요하지만 도움 받을 방법을 모르는 가출한 십대여성을 만나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가 위기상황에 개입해 적절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거리상담 서울시 사업으로서 2001년부터 실시했다.

서울시는 매년 4~10월에 실시했던 ‘브릿지프로젝트’를 추운 겨울에는 노숙도 어려워 성매매 같은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아 이번 ‘동절기 특별 거리상담’을 마련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시는 이번 동절기 거리상담 ‘브릿지프로젝트’를 통해 가출한 위기의 십대여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에 적극 개입함으로써 가출의 장기화와 성매매 유입 등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번 거리상담은 서울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와 십대여성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온 NGO인 ‘좋은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가 함께 한다.

‘좋은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은 12월 22일(목)을 시작으로 격주 목요일 19시~23시까지 신림역사 안에서 십대여성 거리상담 ‘틴모빌’을 진행한다.

기관의 상담사 10명이 가출·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위기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십대여성을 대상으로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예방교육과 상담, 먹을거리 제공, 귀가지원 및 보호시설 연계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좋은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의 박신연숙 사무국장은 “가출한 십대여성의 경우, 가출 후 성매매와 성폭력과 같은 위기 상황에 쉽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노숙도 어려워 성매매와 같은 유혹에 더 많이 노출될 것”이라며, “동절기 거리상담을 통해 위기 십대들이 좀 더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는 1월 14일(토)을 시작으로 28일(토)과 2월 4일(토), 11일(토), 18일(토) 오후 13시~17시 가출 상태이거나 가출 위기에 놓인 성소수자 십대여성을 위한 거리상담을 진행한다.

기관의 상담자 7명은 역량강화 및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과 미술치료와 힐링타로를 이용한 상담을 진행하며, 먹을거리 제공, 가출·성매매 예방교육, 귀가지원 및 보호시설 연계 등도 함께한다.

한편, 서울시의 ‘브릿지프로젝트(BRIDGE PROJECT)’는 2001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2만 여명의 십대를 만나고, 약 1천 명의 가출 십대여성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돕거나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경우 보호시설로 연계하는 등 위기 십대여성을 위한 활동을 꾸준하게 지원했다.

‘브릿지프로젝트’는 거리의 십대여성들과 사회안전망 사이의 다리역할을 담당하는 사업으로서 청소년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부스를 펼치고 상담과 교육, 먹을거리 등을 제공해 ‘거리의 학교’라고도 불린다.

가출·성매매·성폭력 예방교육, 가출과 성매매를 경험한 또래에 대한 인식개선, 성에 대한 다양성을 포함한 성(sexuality)교육, 성인지적 감수성 훈련 등 십대를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십대들이 모이는 뒷골목이나 공원으로 홍보활동을 나가 거리상담에 대해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도 하며, 위기 십대여성을 발견하면 긴급상담과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위기상황에 개입하여 필요시 보호시설로 연계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01년 우리나라 최초의 가출청소년 쉼터인 서울YMCA청소년쉼터와 협력하여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십대여성에 초점을 맞춘 거리상담인 브릿지 프로젝트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아 가출 십대가 모여드는 동대문과 폭주십대를 만나 먹을 것과 하룻밤 잠자리를 해결하기 위해 십대여성들이 모이는 여의도에서 시작하여 노원, 신림, 신촌공원, 연신내 등 청소년 밀집지역에서 가출 중인 십대여성을 위한 거리상담을 11년 동안 운영 중이다.

서울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는 거리라는 최전방 위치에서 위기 십대여성을 지원하는 현장활동과 함께 정부기관과 민간기관, 연구원이 함께하는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원체계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젠더 거버넌스(Gender Governance)를 실현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에 실시되는 동절기 거리상담 ‘브릿지프로젝트’가 위기 십대여성들에게 추운겨울에 잠시라도 마음과 몸을 녹일 수 있는 안식처가 될 것이며, 이들이 우리 사회 안에서 좀 더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연결해 주는 다리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언론문의처: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실
여성정책담당관 유연식
02-3707-9230

보도자료 출처 : 서울특별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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