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작, ‘남원시민협동조합 비즌’을 아시나요?
변화의 시작, ‘남원시민협동조합 비즌’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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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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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창고를 양조장, 정미소, 카페 등 현대시설로 탈바꿈

- 농촌의 젊음이 모여 비즌 바이젠 등 4종 수제맥주 출시

소 대표, “마을 공동체를 이끌어갈 마중물로 키워낼 것”

 

농촌 시골마을 한편에 방치됐던 허름한 창고와 낡은 정미소가 맛과 멋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발길이 뜸하고 조용한  마을에 청년들이 모이면서 농촌 마을이 아침이면 카페에서 울려나오는 경쾌한 음악으로 활기를 맞이하는 하루를 시작한다.

전북도가 지원한 ‘전북형, 햇살가득 농촌재생’ 제1호 사업장인 남원시민협동조합 ‘비즌’이 들어서면서 바뀌어진 마을 모습이다.

무엇보다 흉물로 버려진 낡은 방앗간과 곡물 창고를 하나하나 정성을 쏟아 현대화로 개축, 지역 주민들의 정보 교류와 만남의 소통 장소인 카페로 바뀐것.

마을의 유산을 방치하지 않고 되살리는 ‘오래된 새로움’으로 보존하고, 운영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남원시 금지면 입암리 마을 입구이자 광장에 들어서면 송하진 도지사가 직접 써서 보내준 ‘화동원’의 현판을 볼수있다.

다름을 존중하되 조화로움으로 함께 한다는 뜻으로 협동조합복합체를 꿈꾸는 비즌의 미래를 고스란이 담았다.

화동원 그 변화의 시작은 처음 ‘남원시민협동조합 비즌’을 계획하고 실행해 옮긴 소영석 대표로부터 출발했다.

비즌의 뜻은 ‘술을 빚다’와 마을공동체를 새로운 비젼을 들어내기 위한 복합적 의미라고 한다.

그 뜻을 함께 하고자 하는 남원 시민들과 마을 지역 주민의 공동참여가 함께 하여 마을기업형 협동조합을 일구어 내고 있다.

소 대표는 농촌지역 농민회 활동을 시작으로 유기적 농업 활성화 활동에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농촌에도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책임감으로 전북도의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시켜 왔다.

소 대표의 꿈은 야무지다. 고립되어 가는 농촌마을을 “비즌”이라는 주춧돌로 새롭게지역 공동체 성장의 발판을 안착시켜 그곳에 젊은이들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환경을 유입시키고 성장의 토대로 만들기 위해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과거 곡물창고는 남원지역 최초의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탈바꿈 했으며, 전통주 생산 기반 시설이 들어서고 젊은이들의 에너지를 쏟아내는 소중한 일터로 변했다.

그동안 방치됐던 정미소는 새롭게 보강되어 마을 주민은 물론 인근 농가가 줄을 잇는다.

4종 수제맥주 출시 준비 마쳐

사업장에는 수제 맥주를 생산하기 위한 발효시스템과 냉각시스템을 갖추고, 막걸리와 증류식 소주를 제조하기 위한 양조 설비도 구축했다.

먼저 지난 2월 중순 수제 맥주 출시의 모든 준비를 마쳤다.

수제맥주는 기존 대기업의 대량 생산 맥주처럼 획일적이고 정형화 되지 않은 다양한 스타일의 풍미와 젊고 신선한 맛을 구현해 내고 있다

‘비즌’이 단순한 생산 공장으로서가 아니라 협동조합을 통해 전통의 가치를 살리고 지역 협동조합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가교 역활을 하겠다는 포부다.

비즌 양조 사업으로 마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 사업으로 농가 수익을 높이며, 미미쌀농과 체험단 운영으로 주민 교류와 인구 유입을 독려하겠다는 구상이다.

술과 함께 마을공동체를 빚어내고 있는 남원시민협동조합 비즌의 꿈과 실천에 시민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소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지 지난 2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비로소 남원 비즌만의 수제맥주를 출시하게 되어 뿌듯하면서도 걱정도 앞섭니다. 다행히 사전 시음에서 호평을 받았기에 수제맥주 애호가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받으리라 기대합니다.다 쓰러져가는 창고 앞에서 함께 다시 우리 마을을 일으켜세우겠다는 그 초심을 항상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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