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노 인터뷰] 혁신으로 담양농업 부흥 이루겠다
[이병노 인터뷰] 혁신으로 담양농업 부흥 이루겠다
  • 고성중 기자
  • 승인 2022.02.22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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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노 인터뷰] 혁신으로 담양농업 부흥 이루겠다
[이병노 인터뷰] 혁신으로 담양농업 부흥 이루겠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오늘은 이병노 전 자치혁신국장님의 담양 애향심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세세하게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담양이 터전인 농민들의 새로운 변화와 농업 혁신이 6차 산업의 시작입니다. 이국장님이 늘상 강조해오던 문구입니다. 그렀지요?

예 반갑습니다.

제가 담양에서 나고 자라면서 내 고향이 어떻게 하면 발전을 할 것인가? 늘 상 고민해 왔습니다. 수십 년 군청에서 행정을 보면서도 ‘이건 왜 안 되’ ‘이렇게 하면 될 것인데’ 담양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내가 노력을 더 하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내 고향의 발전을 그려 왔습니다.

 

이국장님은 담양이 고향이라 애향심이 많은 분은 확실하군요? 저도 담양이 고향이라 쓰신 책을 눈여겨 봤습니다. 담양을 생각하는 방향을 많이 써 노셨던데

담양 발전을 위해 애쓰신 보람이 많겠습니다.

 

저는 어느 누구라도 담양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담양의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 이병노 자치혁신국장의 책에서 “나는 누누이 담양농업의 혁신을 강조했었다. 우리 담양의 농업이 여러 면에서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와우리 딸기, 무정 방울토마토, 봉산 수박 등 담양의 시설원예는 한 때 전국 최고로 평가 받았었다. 그런데 현 단계에서 볼 때 퇴색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전국 최고였던 담양한우 브랜드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담양농업은 시설원예나 한우 등 예전의 수준으로 회복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농업인력의 수급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데 이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우리 담양뉴비전연구소는 ‘혁신으로 담양농업의 부흥’이라는 주제로 수차례 걸쳐 의논을 했고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세부과제들을 도출해냈다.

◇ 딸기 공동육묘장 협동조합 투자유치로 민간영역 구축

앞에서 언급했지만 우리 담양의 딸기는 한때 전국 최고로 평가받았었다. 우리 담양의 딸기는 서울 가락동농산물시장의 가격을 좌우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현 단계에서 그 명성은 많이 퇴색되었다. 우리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다시 시작한다면 분명 그렇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딸기 육묘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이 따라야 한다. 지원은 행정에 의한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자력자구의 수익창출형으로 창구를 조성해야 한다.

◇외국인근로자 대단위 공동숙소 마련

코로나 여파가 농촌에도 악영향을 주었다. 그동안은 부족한 농촌 노동력을 외국인근로자를 통해 확보했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외국인근로자의 입국 숫자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임금도 상승하면서 농민들의 어려움은 가중되었다.

이제 농촌외국인근로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 우선 군 행정조직에 ‘농촌외국인근로자 인력지원팀’을 설치해 정보플렛폼을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외국인근로자들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농촌 일손을 도울 수 있도록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대단위 공동숙소 마련도 필요하다.

단기 외국인근로자에 대해서도 고용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예컨대 다문화 결혼이민자들의 본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이 계절에 따라 담양에 와서 일을 하는 ‘외국인계절근로제’ 실시도 농촌외국인근로자를 확보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 종합농산물유통센터 건립

우리 농산물이 고질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 중 하나가 가격파동이다. 특히 시설원예 작물들은 유통 특성상 벼농사나 일반 밭작물에 비해 가격파동이 심하다. 무리한 가격 경쟁, 상황에 따라 판로의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종합농산물유통센터 건립이 되어야 한다.

◇ 임업 소득 제고를 위한 전략 수립

지금까지 임업은 농업에 비해 행정이나, 지역민이나, 관심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임업을 통해서도 지역민들의 부가가치를 얼마든지 높일 수 있다. 앞으로는 임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임야의 수종이나 조경수를 경제적 유발 효과가 높은 수종으로 바꾸어야 한다. 우리 담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딸기 신품종을 개발해서 대외적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임업에서도 얻어낼 수 있다고 본다. 예컨대 버섯의 신품종 개발 같은 것이다. 현대인들은 건강에 관심이 많고 건강을 지키는 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버섯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버섯 신품종 개발은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임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산림조합과의 유기적인 협력체제가 강화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임업에 대한 정책을 수립할 때는 반드시 산림조합원의 의견이 대폭 반영되어야 한다.

◇ 축산시설(우사, 돈사) 개선 및 현대화 사업

축산과 관련해서는 수시로 민원이 발생하는데 제일 많은 것이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관련한 민원이다. 그래서 신규 축사 건립 시에는 인근 주민들의 집단 반대시위가 일어나기도 한다.

축산업과 관련해 행정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축사를 현대화하는 일이다. 축사에 음압시설을 하고 3중 공기 필터링 설비로 악취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 음압시설이란 공기가 실외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시설이다.

축산업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민원은 끊임없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행정은 기계식밀폐부숙 퇴비처리기 도입, 농림축산식품부 ‘마을형 퇴비자원화 지원 사업’ 적극 유치, 아파트형 최첨단 축사 건립 등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생활주변의 소형 축사는 집단화를 유도하여 주식회사형 사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 ‘새담양한우’ 브랜드 정착을 통해 판로 마련

축사시설을 현대화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마케팅 전략이다. 이에 대해서도 지역의 축산인과 축산단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얻어낸 결론이 ‘새담양한우’ 브랜드 정착이었다. 예컨대 ‘새담양3합’, ‘새담양꽃반’(생고기비빔밥), ‘새담양생고기’ 등의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브랜드는 상표등록을 해서 담양의 모든 한우식당들이 명칭을 통일하도록 해야 한다.

타지를 여행하다 보면 가끔 ‘담양식돼지숯불갈비’라는 간판이 걸린 식당을 발견하게 된다. 이걸 발견할 때면 담양인으로서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현지인들의 평가도 좋다.

‘새담양한우’의 브랜드 정착은 담양한우의 명성을 되찾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이전국장은 “혁신으로 담양농업 부흥 이루겠다” 말하고 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인터뷰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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