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작가 판셀로,『봄의 혁명』 출판기념회 성황
미얀마 작가 판셀로,『봄의 혁명』 출판기념회 성황
  • 이정수
  • 승인 2022.02.0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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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봄의 혁명' 출판기념회를 열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모래알 제공)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봄의 혁명' 출판기념회를 열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모래알 제공)

 

미얀마 민주화운동

에 앞장서고 있는 판셀로(Pencilo) 작가의 『봄의 혁명』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출판사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는 국내에서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미얀마인들도 초청하여 한국인과 미얀마인이 연대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설훈 미얀마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공동대표, 김경협 국회 정보위원장, 김기석 성공회대 총장이 참석했으며 김상희 국회부의장과 민주평통 이석현 수석부의장, 서영석 국회의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미얀마 측에서는 미얀마 연방공화국(NUG) 한국대표부 묘헤인 노무·공보관과 미얀마연방민주주의 승리연합 공동대표이자 대구·울산 미얀마사원 주지인 위수다 스님,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 등이 참석하여 발언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 민주인사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재한 미얀마 유학생들의 민주화운동 그룹인 ‘미얀마의 봄’에서 미얀마의 현재 상황을 상세히 보고했다. 발표에 나선 예진(26)은 군부 쿠데타의 역사와 다양한 민주화 투쟁의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저자인 판셀로의 도서 소개와 한국인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영상을 통해 직접 듣는 시간도 가졌다. 판셀로 작가는 “미얀마 국내에서 피신 당시부터 모든 것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피신을 다니던 100일간의 기억은 악몽이었다. 힘들었지만 미얀마의 처참한 현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 기록을 책으로 엮었다” 며 출간 의도를 밝혔다. 또한 『봄의 혁명』 원고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간하며, 투쟁 끝에 반드시 한국과 같이 민주화에 성공하여 선진국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민중시인 김해자의 『봄의 혁명』 연대 메시지(서평) 낭독이 있었다. 성공회대 국경없는 민주주의학교 박지수 대표가 서평을 대독했다.

판셀로는 1991년생으로 현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측근으로 현재는 미국에 망명했다. 그녀는 다양한 저술활동을 통해 재외 미얀마인들을 규합하여 군부 타도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책을 출간한 모래알 관계자는 “오늘 출판기념회가 상당히 성황을 이루었는데 이는 미얀마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한 한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는 봄을 다시 만날 것’이라는 오늘 행사 슬로건처럼 출판기념회 이후에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미얀마와 도서에 관한 관심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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