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카페 관광지’로 인기 상종가
담양, ‘카페 관광지’로 인기 상종가
  • 장광호
  • 승인 2021.12.08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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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메타가로수길 관광명소 덕분 ‘우후죽순’ 오픈
관내 220여곳, 담양읍에만 128곳 성업 전국최다 수준
커피+만남의 장에서 ‘관광·문화공간’으로 의미 확장 중
담빛예술창고 문예카페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가로수길·메타프로방스 등 관광명소 인기에 힘입어 담양이 전국최다 수준의 카페가 성업중인 ‘카페 관광지’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

최근 담양뉴스가 담양군 관내 카페 현황을 조사한 바, 금년 11월말 기준 총 224개소의 카페가 영업중이며 이중 담양읍에만 128곳이 성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지역에 카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대부분 관광지로 부상한 자치단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담양군의 경우도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가로수길, 메타프로방스 등 유명 관광지에 밀려드는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카페 개업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담양읍 일원의 카페 128곳 중 죽녹원과 관방제림이 있는 향교리(11개소)·객사리(32개소)·담주리(9개소), 그리고 메타가로수길과 메타프로방스가 있는 학동리(19개소) 등에 카페들이 몰려있을 뿐아니라 면 지역의 경우도 소쇄원·식영정·가사문학관·광주호 등 문화유산과 관광명소가 자리한 가사문학면(15개소)과 슬로시티 창평(16개소), 광주시와 인접한 대전면(12개소)·봉산면(11개소) 등에 많은 카페들이 분포하는 현상도 바로 이런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담양에 새로 오픈하는 카페들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닌 만남과 소통, 문화와관광의 공간으로써 각각의 특색과 아이템, 컨셉으로 꾸며져 오픈하고 있어 관광객과 외지방문객들에게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 오픈하는 카페의 이름과 상호도 각양각색으로 색다른 의미나 주제가 확실한 이름, 서정적이거나 정감이 있는 상호, 유명 브랜드커피점 등 다양해서 한번 찾은 사람들의 재방문이 이뤄지는 곳도 많다보니 어느새 담양은 카페 관광지로서도 손색이 없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제로 담양군이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해 담양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담양의 가장 핫한 카페로 알려진 담빛예술창고의 대나무파이프오르간이 있는 ‘문예카페’, 죽녹원 시가문화촌내 ‘추월당 한옥카페’, 마을정미소를 리모델링 오픈한 천변리 ‘정미다방’을 비롯 최근 담양읍 백동사거리에 오픈한 유명브랜드 ‘투썸플레이스’, 운교사거리 ‘담양밤부리아’, 봉산면 기곡리 ‘옥담’, 대덕면 무월마을의 마을카페 ‘카페 무월’ 등 다양하다. 

이 외에도 담향을그리다, 카페드몽드, 어텐션플리즈, 별하당, 카페이장님댁, 갑을원한옥카페, 생오지카페, 담양커피, 동네카페, 봄날, 카페330, 하심당, 명가혜, 덕인카페, 죽녹원마실, 우표이야기, 쌍교다방, 달순카페, 신선한커피창고, 달빛카페, 청자다방, 담양갤러리, 카페창평마실 등 별별 이름과 상호, 컨셉으로 성업 중이다. 

특히, 최근에 대덕면 무월마을에 오픈한 ‘카페 무월’은 마을주민들이 빈집을 개조해 마을의 공동소득사업으로 개업한 색다른 카페로 오픈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 달도 되지 않았음에도 예약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담양에 카페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죽녹원, 메타가로수길 등 담양이 생태문화관광지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데다 덕인관·신식당·승일식당·쌍교식당·담양애꽃·금송정·담양앞집·남도애담 등 유명음식점들의 시너지효과와 더불어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을 탄 카페들의 인기가 더해지면서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의 동선이 ‘카페관광’ 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지역민들도 “다양한 컨셉과 메뉴를 가지고 오픈하는 카페들이 담양읍은 물론, 이런 곳에도 장사가 될까 싶은 면지역까지 곳곳에 새로 생겨나면서 이제는 담양이 카페 관광지가 되어가는 느낌이다”고 입을 모았다./ 장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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