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른 아침부터 BTS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유명한 일영역에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KOTGA) 회원 20여 명이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맞춰 ‘가고 싶은 BTS의 앨범 커버 및 뮤직비디오 촬영지’를 조사한 결과, BTS 팬클럽 아미는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간이역 일영역을 첫손에 꼽았다.
그러자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에서는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18명씩 총 36명의 관계자들이 일영역을 답사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일영역을 포함한 3곳의 BTS 앨범 커버 및 뮤직비디오 촬영지를 묶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행상품 계획도 구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양주시의회 임재근 의원과 한미령 의원은 일영역을 관광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임 의원은 최근 열린 제33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교외선 재개통에 따른 일영역 관광 자원화 추진’을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BTS의 뮤직비디오 ‘봄날’과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인 일영역을 적극적으로 관광 자원화하지 않는 것은 양주시 문화자원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광자원화해야 양주시문화자원을 이어 나 갈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17년 만에 교외선 재개통 소식이 들려오는 이때, 양주시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일영역 관광 자원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또한, 임 의원은 지역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관광화 활성화 복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장욱진 미술관, 장흥계곡 등의 인프라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장흥면 곳곳에서 BTS멤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옥외 스피커와 BTS의 인기 노랫말 비석 설치 등이 임 의원의 복안이다.
임재근 의원은 15일, 일영역을 찾은 한국관광통역사협회 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미가 일영역을 찾는 것은 양주시를 전 세계적으로 홍보할 좋은 기회지만 관리주체인 코레일 측에서는 전반적으로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코레일은 양주시의회와 양주시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 일영역 관광 활성화에 적극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한미령 의원은 “일영역 관광 상품화를 위해 좀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위드 코로나 시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의원으로서 향후 일영역의 관광 자원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는 2003년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인가 비영리법인이다. 설립 이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고 세계와 소통하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