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의 발달로 인해 대두되었던 기업들의 과잉 친절 경쟁, 그리고 감정노동 문제가 최근 재조명되고있다. 이에따라 감정노동자들이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에서 매니저 일을 하고있는 김씨는 일의 특성상 직접 고객을 대하면서 항상 자신의 사적 감정들을 숨기고 편안하고 친절한 태도로 고객을 응대해야 한다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있다.
김씨는 최근 기업들을 상대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자 제품을 구매한 후 고의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블랙 컨슈머를 상대하며 '이런 문제에 대한 제도적인 방패막이 없다는 것이 힘들다.
백화점 이미지때문에 법적인 대응은 생각해 볼수도 없다. 이제는 워낙 일상이라 많이 적응 되었지만 집에 돌아가는 길에 우울함이 느껴진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땅콩 회항사건', '백화점 모녀사건' 등 소위 '갑질의 횡포'가 이슈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감정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가 위한 법은 제정되지 않았다.
청년유니온 백우연 노동상담국장은 '정부 차원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책임감을 가져야한다. 감정노동자들을 보호할 의무가 명시된 법안이 필요하다.'고 하며 또한 사업주의 책임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와 관련해 감정노동 연구소장은 '악성고객이나 블랙컨슈머, 성희롱하는 자가 있으면 업주가 나서서 차단해야하며, 이를 어길시 사업주를 처벌하는 내용이 근로기준법에 들어가야한다.'고 말했다.
'고객은 왕이다.'라는 말도 안되는 명제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요구를 하는 것이 소비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가져야 하는 태도일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감정노동자에게 따뜻한 미소와 말 한마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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