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차이 '청각사건'
문화차이 '청각사건'
  • 최금숙
  • 승인 2015.05.23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차이로 인한 오해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최금숙 ] 중국어 강사 최금숙  한국와서 처음에 겪은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

 2000년 1월 25일 한국에 왔다.시댁으로 갔는데 겨울이라 밥상에는 여러가지 김치가 있었다.  그중 제가 본 배추김치에 벌레가 있었다.  전 속으로 한국이라는 나라가 깨끗하다고 들었는데, 왠 배추에 벌레가 있을
까?

혹시 배추를 깨끗이 씻지 않아서  그렇겠지!     하는 생각에 물어는 못보구 혼자 속으로만 끙끙 그런데 그것도 매번 김치에 계속 벌레가 있었다.시골에서 이틀 지내고 집으로 와서 김 치를 꺼내니 우리집 김치에도 또 벌레가 며칠후 남편 친구네 집에 가서 밥을 먹는데 왠지 그 집 김치에도 벌레가 며칠이 지나구 남편 친구네 언니보구 물어봤어요.

 한국 깨끗하다구 들었는데  왜 배추 김치에 벌레가 있어요?
WHY?그 언니가 하하하 웃으면서 저를 데리고 시장으로 가서 알려주었어요. 김치에 넣는 청각 저는 검고 꼬불꼬불한 청각을 벌레로만 알구 그동안 착각했던거예요 그후부터 시골 어르신들은 김장할때면 그 얘기를 하면서 저만 보면 우습다고 놀려주군해요.지금은 15년차 문화의 차이 별로 느끼지 않고 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