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퇴계동 해장국 맛집 '제주은희네 해장국' 춘천에서 맛보는 제주 해장국
춘천 퇴계동 해장국 맛집 '제주은희네 해장국' 춘천에서 맛보는 제주 해장국
  • 최홍식 기자
  • 승인 2021.07.04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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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여행에서 만나는 제주음식
해장하기 좋은 집 속풀이 해장국 맛집
춘천 퇴계동 해장국 맛집 '제주은희네해장국'
춘천 퇴계동 해장국 맛집 '제주은희네해장국'

강원도 춘천은 호반의 도시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어릴 적 전국적인 빙상 스케이트 경기가 춘천에서 열렸던 장면이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인구 282,328명의 강원도 도청소재지가 있는 곳으로 경춘선 청춘열차가 달리는 가슴 설레는 여행길을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예전 MT장소로 많은 청춘들이 남이섬을 찾았던 명소가 있고 기자도 회사 다닐 때 여러 번 세미나 등으로 다녀본 추억이 깃든 남이섬은 특히, 겨울철에 가본 설경의 운치가 새록새록 떠오른다.

​춘천 여행길에 명물인 닭갈비도 맛보고 막국수도 맛보는 입의 즐거움 또한 타지에서 느껴보는 경험이다. 관광지라서 그런지 식당. 카페의 규모가 상당하게 큰 곳도 보이고 코로나시대이지만 그래도 서울. 경기권과 가까워서 그런지 관광객분분들도 제법 보인다. 춘천 지역 경제는 어떨는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저녁이 되어 배도 출출하고 식사도 하면서 소주 한잔 할만 한 곳을 찾았다. 춘천 퇴계동 해장국 맛집 제주은희네해장국은 출장이나 여행길에 자주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속이 얼큰하며 양도 푸짐한 해장국에 돔베고기와 곁들어 동반자와 함께 소주를 주거니 받으면서 하루의 일과를 이야기 하고 그렇게 춘천의 밤 속으로 들어간다.

춘천 KBS총국 건너편에 위치한 퇴계동 해장국 맛집 제주은희네해장국의 입구에는 제주 인생 맛집 "안녕! 육지사람" 이라는 간판을 마주하면서 "그래 나는 육지 사람이지~" 하는 생각과 더불어 제주 음식에 대한 기대감도 저절로 떠오르게 한다.

육지에서 만나는 제주의 풍경은 제주의 돌담과 커다란 지도가 눈에 들어온다. 춘천에서 제주를 만나는 순간이다. 한 끼의 식사라도 이렇게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는 음식의 맛도 더 있는가 같다. 셀프 코너도 있고, 식당 내부는 전통적인 소품도 가득하고 현대적인 컬러풀한 깔끔함과 같이 어우러져 독특한 이미지를 풍겨준다.

음식을 나르는 서빙로봇이 매장을 부지런하게 다니면서 음식을 나르고 있다. 인사성도 밝고 정확하게 테이블 앞으로 다가온다. 고양이 모양의 로봇은 표정도 다양하게 지으면서 말도 재미있게 한다. 식사 전에 즐거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 같다.

먼저 해장국 상차림이 차려진다. 숟가락을 휘저으니 양도 푸짐하고 나박김치와 아삭이고추에 쌈장과 소스가 차려지는 깔끔한 상차림이다. 보글보글 뚝배기에 끓여져 나온 해장국에 파가 위에 수북하게 놓여있었고 테이블 위에 안내되어 있는 간마늘을 적당하게 넣었다.

숟가락을 저으니 당면도 있고 뜨끈한 해장국을 입으로 가져간다. 외지에서 만나는 해장국이 하루의 일과로 바빠서 허기진 속을 푸짐한 고기들이 채워주고 소스에 고기 한 점 먹으면서 밥도 먹고 덩달아 소주도 한잔씩 기울인다.

기름기 촬촬흐르는 제주 돼지고기인 돔베고기가 나온다. 제주식 표현으로는 도마 위에 올린 삶은 돼지고기라는 의미인데 고기의 비주얼도 만만찮다.

냄새도 없고 부드러우면서 고기 한 점 한 점을 음미해가면서 배추와 같이 쌈싸먹어도 좋고 소금간에 찍어서 먹어도 맛있다. 물론 소주는 더 빨리 들어가게 된다. 외지인 춘천에서 밤을 이렇게 별미로 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곁들이는 재미도 쏠쏠하다.

타지에서는 제때 제대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터득했는데, 한 끼의 식사가 마치 어릴 적 우리 집 같은 포근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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