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특별한 선물

IQ 60의 물 반장이지만 우리 아들이 최고입니다
학교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IQ 60의 11살 동구(최우혁 분)와 아들 동구가 무사히 초등학교만 졸업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못할게 없는 천하무적 치킨 집 사장 진규(정진엔 분). 학교에 가면 매일 친구들 물 따라주는 일밖에 못하는 동구지만 그런 동구를 보는 진규는 마냥 행복하다.
이 단짝 부자의 공동 목표는 초등학교 무. 사. 졸. 업. 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그리 쉬운가? 이 두 부자의 목표를 가로막는 거침없는 태클! 바로 동구가 그토록 좋아하는 학교에서 특수학교로 전학을 보내려 하는데. 치킨을 뇌물로 먹여도, 무릎 꿇고 빌어도 안 되는 애타는 상황. 과연 진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싶은 아들의 소망을 이뤄줄 수 있을까?
<날아라. 허동구>의 탄생 대만 베스트셀러 소설 <나는 백치다> 원작 영화 <날아라. 허동구>의 기획은 대만의 베스트셀러 소설 <나는 백치다>에서 시작됐다. IQ는 낮지만 학교 가기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발달장애 소년과 억척스러운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나는 백치다>는 국내에도 출간되어 2005년 문화부 추천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배우 '정진엔'과의 운명적인 만남 소설을 영화화하기 위한 각색 작업을 진행하던 중, 제작사로부터 영화의 스토리를 접한 배우 정진 영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영화에 대한 출연의지를 밝혔다.
<왕의 남자>의 차기작을 고심하던 그는, <날아라. 허동구>의 따뜻한 이야기에서 배우로서 자신의 몫을 발견하고 '엄마'를 '아빠'로 바꿔보자는 제안과 함께 작품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이큐가 모자란 아들과, 홀로 아이를 키우기엔 버거운 아빠의 새로운 조합은, 엄마와 아들이라는 오리지널 스토리보다 신선하고 진솔한 감동을 줄 것이란 믿음과 함께 시나리오가 되어갔다.
이렇게 완성된 <날아라. 허동구>는 한 부자의 소박하고 간절한 꿈을 다룬 희망의 이야기로 거듭나 4월, 관객을 찾는다. <왕의 남자> 정진영의 선택 "내 아들과 볼 수 있는 첫 번째 영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에서, 내면의 아픔을 지닌 광기 어린 연산군 역할을 맡아 관객들의 마음에 잊을 수 없는 눈빛을 남긴 배우 정진엔. 언론과 관객들의 기대치만큼이나 차기작 선택에 신중을 기하던 그는 <날아라. 허동구>의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
늘 선 굵고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던 카리스마를 잠시 접어두고, 오직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 살아가는 평범한 아빠로 돌아온 그의 변신의 이유가 궁금한 영화, <날아라. 허동구>.2007.04.26 개봉영화이다
핼복 나눔기자단 허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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