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건강, 학습 멘토링
서초구,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건강, 학습 멘토링
  • 박재홍 기자회원
  • 승인 2015.04.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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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 대학교수 가족봉사단이 학습, 문화 체험 등 멘토링 지원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박재홍 기자회원 ] 

서초구가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에 발맞추어 나가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다문화 가정 아동들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건강&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1년 3월부터 시작된 ‘다문화 가정 건강&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은 서초구 보건소 방문보건사업의 자문을 맡았던 교수가 중심이 되어 9개 가정(22명)이 자발적으로 ‘가족봉사단’을 꾸리며 시작됐다. 다문화 가족 엄마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고 자녀들을 먼저 키워 본 엄마들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학습지도나 양육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가족봉사단을 시작한 정효지 교수는 “다문화가족 아동들이 학교나 보육시설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다”며 “서초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연계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해 건강&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가족봉사단은 주로 직장이 있는 엄마와 중·고등학생 자녀로 구성되어 있고, 엄마들은 대부분 대학 교수들이다. 엄마들의 전공분야를 살려 다문화가정 봉사에 활용하는 것이 독특한 점이다. 예를 들어 국악을 전공한 엄마는 가야금, 해금 등의 악기를 가지고 아이들과 국악 체험을 하기도 하고, 수학을 전공한 엄마는 아이들의 학습교육방식에 대해 조언해주며, 영양을 전공한 엄마는 아이들의 영양 간식 만들기 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또한 ‘가족봉사단’ 자녀들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학업수준에 맞춰 영어책을 읽어주거나 수학문제를 같이 풀며 아이들의 1일 선생님이 된다. 논리적 사고와 발표력 향상을 위한 독서지도를 비롯해 미술활동, 음악활동 등 다양한 형태로 함께 활동한다. 또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가족봉사단과 함께 미술관, 도서관, 과학관, 음악회, 대학캠퍼스 현장방문 등에 참여하기도 한다.

서초구 보건소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양, 구강, 정신, 운동교육 등을 실시해 전문적인 건강관리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소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활동, 정신건강, 구강검진, 예방접종 등을 지원해 다문화 가정과 가족봉사단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다문화 가정 건강&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고 있는 다문화 가족은 37가구 총 114명이며 가족봉사자 가정은 15가구 총 37명이다. 매월 1회(매월 첫째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한다.

이 뿐 아니라 서초구 보건소에서는 저소득 다문화가정 아동 중 음악에 재능이 있고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 10명(초등학교 3,4학년)을 선정해 3년간 매주 2시간씩 무료로 플롯 연주 레슨을 지원하는 ‘다문화 플롯 교실’도 운영 중에 있다. 2013년 처음 시작한 ‘다문화 플롯 교실’은 아이들이 음악 취미를 통해 학교생활에서 자신감을 얻고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예술 재능기부 봉사단체인 ‘문화를 나누는 사람들’의 자원봉사로 진행되며 매주 1회(매주 목요일) 오후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플롯지도를 받는다. 2013년 1월 플롯 10대를 기증받아 해마다 작은 연주회를 개최해왔으며, 올해 1월에도 다문화가정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작은 연주회가 열린 바 있다.

▲ [2015년 프로그램 세부추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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