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박재홍 기자회원 ]

금융당국과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에 할애된 경제교육 시간은 총 31시간에 불과하며 이 또한, 전체 교과의 0.7% 수준으로 이 중 금융 관련 부문은 기껏 2~3시간 정도로 저축과 투자의 차이점 등 단편적인 지식 전달에 그쳐 실생활에서 바로 응용 가능한 금융·경제 교육은 전무한 실정이다.
아이들에게 돈에 대해 가르치는 강좌는 엄마들 사이에 큰 인기로 몇몇 은행과 공공기관이 어린이 대상 금융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누리집에 공고가 뜨자마자 순식간에 마감되기 일쑤다.
이에 구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금융에 대한 지식과 실생활에 꼭 필요한 경제교육을 학년별 수준에 맞게 맞춤형 교육으로 실시해 올바른 금융지식과 건전한 소비습관을 갖출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난 1일부터 10일간 지역 내 초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28일 자곡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운영팀 소속 금융전문가를 초청해 학년별 눈높이에 맞취 ‘금융이야기’란 주제로 살아있는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지역 내 참여학교는 ▲ 자곡초, 압구정초, 삼릉초, 봉은초, 대왕초, 구룡초, 대치초, 대청초, 학동초, 개원초, 일원초 등 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는 ▲ 대치중, 청담중, 수서중, 대청중 등 4개교, 고등학교는 ▲ 중산고, 은광여고, 수도공고 3개교 등 총 18개교이며 참여 학생 수는 초등학생 1606명, 중학생 811명, 고등학생 1031명 등 총 3448명이다.
구는 앞으로 사회생활에 필요한 금융교육에 대해 빚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금융소외 계층에게도 상담교육을 실시해 기초적인 금융교육과 채무관리 능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미래 경제의 주인공인 초·중·고등학생들과 저소득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방문 금융교육을 통해 기초적인 금융지식 배양과 채무관리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