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화) 17시, 대구의료원 대강당에서 기념행사 개최
대구의료원은 오는 28일 노․사 대표와 김연창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김위상 한노총대구지부장 등 내빈들과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전국 공기업 최초 13년 연속 노사 평화선언’과‘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식’을 개최한다.대구의료원은 이날 행사를 통해 노사가 공동운명체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대구시민 행복병원’ 구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상의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로 했다.
2003년부터 시작된 대구의료원 노사 평화선언은 진일보한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해 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13년 연속 노사합의라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고 이로 인하여 노사 간 믿음과 신뢰는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
대구의료원 13년 연속 노사평화 선언은 정부의 노동시장구조개혁 과제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룬 성과로 정부는 물론 노동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특히, 이달 23일 서울대학교병원 파업에 이어 24일 민주노총 총파업결의대회 개최 등 노동계 춘투가 시작된 가운데 오는 29일에는 지역 대학병원노동조합이 총파업 예고, 한국노총도 다음 달 1일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등으로 노동계 진통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구의료원의 13년 연속 노사평화선언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대구의료원은 대구시 산하 공기업이나 타 병원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직장으로 인한 높은 애사정신과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왔다.
또, 노사 간 합의를 통해 2004년 지방공기업 최초로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하여 세간의 주목을 이끌면서 중앙정부로 인센티브 10억 원을 지원받았고, 최근 10여 년간 고용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비정규직 직원을 90%이상 정규직화 하였으며, 지금도 추진 중에 있다. 2011년에는 노사 간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었던 정년 연장 문제를 기존 57세에서 60세로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시행했다.
아울러, 직원 애로사항을 고충상담을 통해 해결한 근무환경 개선으로 2005년에 어린이집을 설립하여 직원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추진하였고, 타 지역 간호사 주거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임대아파트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2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간호기숙사를 건립하고 있다.
특히, 원장 교체시 전체 직원들과 1:1 면담을 실시하여 직원들이 희망하는 사항을 찾아 해결해 주면서 원장과 직원들이 하나라는 일체감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 2월 1일 취임한 신창규 원장도 전 직원과 면담을 추진하면서 직원들의 높은 애사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대구의료원은 노사 간 원활한 소통과 화합을 위해 원장과 노조대표 등 전 직원이 함께하는 각종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고 다양한 소통채널 확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실시한 ‘노사 한마음 전 직원 워크숍’은 총 4회에 걸쳐 50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하여 노사가 운명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고, ‘노사 한마음 전 직원 체육대회’는 노사 간 소통의 장을 넓혀 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2003년부터 14년까지 매년 12월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노사합의로 기본급의 1%를 모금하여 대구시립희망원 등에 성금을 전달하는 노사공공봉사단(열린사랑봉사단)을 출범하여 매년 2회 공공봉사활동을 노사대표가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행사, 간부회의 등에 노조대표가 빠짐없이 참석하여 의료원 관련 모든 현안에 대해 정보공유를 통해 노사가 지혜를 모아 해결함으로써 동반자라는 인식을 확립할 수 있었다.
그 결과 2003년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대구광역시 제14회 노사화합대상 수상, 2004년 신노사문화 대상 수상, 2006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국무총리상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이동훈 노동조합위원장은“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오랫동안 구축된 신뢰는 대구의료원의 미래를 약속하는 근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13주년을 계기로 직원복지의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겸손한 자세로 살펴볼 것이며 대구시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지금까지 이룩한 노사화합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대구의료원의 새로운 동력으로 대구시민 희망병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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