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서부경찰서 직원 O씨가 연말연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치고 코로나19 특별방역 기간에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는 등 일탈 행위를 일삼아 눈총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는 경찰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떠들어 대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광주 서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O모 경위를 붙잡았다고 지난 7일 밝혔다. O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4시쯤 광주 남구 월산동 한 금은방에 침입해 2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O씨는 범행 당시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미리 준비한 도구로 잠겨있던 금은방 문을 부수고 매장에 침입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범행 이후에는 경찰 수사를 피하려고 차량 번호판을 가리고 폐쇄회로(CC)-TV 감시망이 느슨한 곳을 골라 이동하기도 했다.
O씨의 치밀한 도주 행각으로 수사에 난항을 겪은 남부경찰서는 끈질긴 추적 끝에 O씨가 광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파악하고, 범행 20일 만에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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