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이 휘날리는 겨울이 왔다.
[이 기사는 지난 기사입니다. 시민기자의 모범이 되는 기사입니다]눈발이 휘날리는 겨울이 왔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는 '붕어빵'이다.
요즘 길거리를 거닐다 보면 붕어빵을 파는 포장 마차들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붕어빵도 체인점 시대를 맞아 다양한 붕어빵이 나와 있다.
팥이 든 붕어빵은 기본이고, 생크림이 들어간 붕어빵, 아이스크림 붕어빵 등…. 그야말로 붕어빵의 진화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간단한 빵 제조 기계와 저 비용 재료비에 힘입어 겨울철의 대표 ‘서민 간식’으로 자리잡은 붕어빵.
그런데 붕어빵을 살 때 궁금한 점이 있다.
어느 가게에서는 3개에 1천원, 어느 가게는 5개에 1천원을 팔고 있다.
실제로 내가 사는 광주 서구 금호지구 일대 붕어빵 포장마차에서도 3개에 1천원, 5개에 1천원에 팔고 있다.
붕어빵 크기와 가격이 노점상마다 들쭉날쭉한 것이다.
포장마차 주인들에게 물어보니 프랜차이즈나 직접 제조냐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비도 다르르 때문이라고 한다.
또 워낙 저부가가치 상품인 탓에 소비자 입장에서 더 싼 붕어빵을 찾기 위해 발품을 들일 필요가 없는 것도 한 원인이다.
번화가를 걸어다니며 군것질을 할 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붕어빵 가격을 비교하면서 소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전문가들은 ‘열등재’에 가까운 성격이어서 소득 수준이 상승하면 보다 더 맛있고 비싼 음식을 찾아 '붕어빵' 장사가 잘 안된다고 한다.
며칠전 붕어빵을 산 포장마차 주인은 이렇게 말했다.
"오늘 집에 따끈따끈한 붕어빵을 사 가지고 들어가면 아들과 딸이 환하게 맞아줄 것이다"고 환하게 웃었다.
단돈 1천원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붕어빵. 오늘 집 부근에서 붕어빵을 사 먹자. 남은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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