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고위공무원, 갑질 막말 폭언 ‘충격’
거제시 고위공무원, 갑질 막말 폭언 ‘충격’
  • 권혁경 기자회원
  • 승인 2020.12.17 0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O새X들 전부 다 확” 등 모욕적 언사

거제시에서 발주한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 건설공사현장에서 폐기물 분리 미 발주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발주처인 거제시의 고위공무원이 감리단과 시공사 책임자에게 듣기에도 거북한 막말을 퍼부어 갑질 논란과 빈축을 사고 있다.

관련 지난 기사 http://www.civilreport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400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1120일 거제시 모 과장은 시공사 직원들이 전부 모여있는 자리에서 스피커폰을 통해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고성의 막말 폭언을 퍼부어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를 했다.

이로 인해 참을 수 없는 모욕적인 언사로 큰 상처를 입어 모욕감과 자괴감으로 불면의 밤을 지새웠으며, 심지어 정신과 진료도 받았었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시공사 직원들이 다 모여있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공공연하게 갑질 행위를 드러내기 위함인지 스피커폰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굳이 강조하며 직원들 앞에서 큰 수치심과 모욕감을 주었다고 폭로했다.

제보자에게 입수한 녹음 파일 내용에는 “00X들 전부 다 확~~, 이 개X의 새X, XX, X발새X들 다 확~, XX들 확등의 막말 폭언이 담겨 있다.

일각에선 마치 공무원이 큰 벼슬인양 무조건 윽박지르고 소리부터 지르는 갑질이 몸에 밴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며 더구나 전 직원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스피커폰을 통해 폭언을 퍼부은 건 다분히 공공연하게 고의적으로 모욕감을 준 것이라고 꼬집으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보자는 해당 공사와 관련해 경상남도 감사 권고 사항 미이행, 폐기물 분리발주 미이행, 감리단에 유류비용 제공 등 비합리적 사항을 관련 기관에 신고하기 위해 서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