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컨설팅기업 박노진 대표의 식당공부 책을 통해 알게 된 청주 대산보리밥을 최근에 직접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간판에 ‘청주에서 엄마가 제일 행복한 대산보리밥’ 이라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하는 같은 호기심이 생겼다.
잘나갈 만한 요소들은 넘쳐났다. 부모님은 보리밥을, 아이는 피자를, 아내는 고등어구이를, 본인은 보쌈을 좋아하는 이런 컨셉에서 대산보리밥(대표 이문규)은 메뉴 개발을 했을 것이다.
코로나 불황기 와중에도 잘나가는 식당인 대산보리밥을 기자가 직접 음식을 먹어보고 이문규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느낀 성공 요인들을 다음 내용으로 정리를 해본다.
첫째, 상품력에 있다. 한정식과 같은 푸짐한 한 상 차림인 대표 세트 메뉴 청국장보리밥 11,000원 묵은지청국장보리밥 13,000원으로 방짜유기에 담겨 나오는 보쌈, 잡채, 도토리묵, 샐러드, 직접 짠 참기름, 약고추장, 신선한 채소, 찰보리, 쌀, 귀리가 들어간 대표 보리밥 등 하나같이 반찬의 양과 맛이 좋았다.
둘째, 세트 메뉴 주문 시, 수제 순두부, 고르곤졸라 피자, 고등어구이를 선택해 먹을 수 있어 식단이 풍성해진다.
셋째, 휴게실 및 대기실에 뻥튀기 기계, 슬러시, 커피, 보리강정 등을 갖춰 놓아서 다양한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고객을 생각한 서비스가 좋다.
넷째, 임산부나 군인, 생일인 손님에게는 고등어나 보리과자를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좋은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다섯째, 명함 연락처를 입구에 비치한 박스에 넣으면 추첨을 통해 매달 33분께 고등어구이 또는 전통 과자 쿠폰을 문자로 발송해서 고객이 재방문하도록 한다.
기자는 같은 외식업에 28여년간 종사를 하고 있는데 국내의 어지간한 지역 맛집은 수없이 다녀봤다. 보리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지만 확실한 차별화를 통해 신장을 하고 있는 대산보리밥 이문규 대표는 “그동안 여러 번의 외식업 창업과 폐업을 통해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마지막으로 이것이 아니면 나는 죽는다는 각오로 시작했는데 다행히도 청주지역 주민분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더욱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