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립특수교육원의 '2014 특수교육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 대상자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자녀의 취업을 위해 개선·강화할 사항을 조사한 결과, 유효표본 4천180명 가운데 22.1%가 '사회의 장애 인식'을 꼽았다.
'학교의 직업교육(훈련)'이 마찬가지로 22.1%를 기록했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21.2%), '기업의 장애인 고용 확대'(19.0%), '자녀의 취업의지'(1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학생이 직장을 구할 때 차별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지난해 중·고등학교 특수교육 대상자의 고교 졸업후 진로 방향과 관련해서는 '대학 등 상급학교 진학'이 42.4%로 가장 많았고 '추가 직업교육이나 직업훈련 실시'가 20.9%로 집계됐다.
장애학생들은 방과후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교육 대상자의 보호자 8천400명을 대상으로 학생의 방과후활동 장소 2개를 고르라고 물어본 결과, 집(시설)이 89.8%로 가장 많았다.
학원 및 치료실은 49.6%가 나왔고 방과후학교에 참여한다는 응답은 26.0%로 이보다 적었다. 보고서는 "특수교육 대상자가 하교하고 나서 건전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과후 활동의 활성화,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활동 등의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체 특수교육 대상자는 8만2천535명이고 이 중 남학생은 5만3천861명(65.3%), 여학생은 2만8천674명(34.7%)으로 집계 됐다.
행복 나눔 기자단 허 현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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