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본인의 글쓰는 방법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사람을 움직이는 글쓰기 비법을 소개했다.
이날 저자는 "글쓰는 것이 쉽지가 않은 것은 말한 만큼 쓰지 않아서이고, 시간을 투자해서 말하듯이 글쓰기 분량을 늘려나가면 감동적인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며 "말은 상대방을 보면서 하지만 글은 독자의 생각을 알고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배짱있게 써야 담백한 글이 된다.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 글을 잘 쓴다. 독서, 토론, 학습, 관찰이 필요하다. 인용의 글을 사용하는 것도 글의 깊이를 더해준다"고 말했다.
"글쓰기 본질은 요약하는 것. 군더더기가 없는 글을 써야 한다. 여럿이 쓰고 첨삭 지도하면 글의 수준이 높아지고 즐거워진다"라고 덧붙였다.
강원국 저자는 강의 중간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관한 연설문 얘기도 들려줬다.
두 대통령은 논리적으로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다. 연설문의 추상적이고 현란한 표현을 싫어했다. 간결하고 명확하며 구체적인 표현을 좋아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듣고 싶은 말을, 노무현 대통령은 하고 싶은 말을 하며 설득과 주장을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상이 아닌 본질을 꿰뚫어 보고 간결한 문장으로 써야 좋은 글이 될 수 있다"며 "말 잘하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세상의 리더"라고 강조했다.
강원국 씨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기업 등에서 17여 년 동안 글을 써왔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8년 동안 대통령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었다.
김대중 대통령 때에는 연설비서관과 행정관으로, 노무현 대통령 때에는 연설비서관으로 재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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