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한방치료, 간수치가 미치는 영향은?
간암 한방치료, 간수치가 미치는 영향은?
  • 이성래 기자
  • 승인 2015.03.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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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이성래 기자 ]  최근 말기 암인 경우 양방과 한방으로 병행하여 치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암치료 방법인 수술과 항암,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과 재발 및 전이에 대한 문제점이 끊임없이 제기된 데 따른 현상이다.

그러나 간암과 간내담관암인 경우 간 수치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인해 아직까지 한방 암치료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한방 측의 주장이다. 이에 간수치 AST(GOT) ALT(GTP)의 개념을 정확히 알고 한방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장대건한의원 장대건 박사에 따르면 간수치 AST(GOT) ALT(GPT)는 간에서 만들어지는 대사에 필요한 정상 효소를 의미하며, 간세포 파괴가 일어나면 이 효소가 혈액으로 빠져나오면서 정상보다 증가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대부분의 환자가 간수치 AST(GOT) ALT(GPT)를 독성물질이나 세균의 수로 이해하는 데 그것은 잘못 알고 있는 의학 상식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처럼 간수치가 올라가는 현상이 무조건 나쁜 것일까. 의료진들은 급성 간염이 생기면서 이물질이 수백에서 수천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정상은 40), 만성간염이나 지방간이 발병하면 수십 또는 수백까지 증가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장대건 박사는 “혈액 속에서 바이러스가 사라지면서 간염이 회복되기 전, 오히려 간 수치가 수백까지 증가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는 오히려 수치가 증가하는 것이 좋은 현상이다”면서 “물론 모든 증가현상이 이런 케이스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간염 환자의 바이러스를 적군으로 비유를 하고, 간의 면역물질을 아군으로 칭했을 때, 간의 아군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환경이 지속되면 간수치가 일정하게 나쁜 상태를 유지하지만, 식량 등 아군에게 싸울 수 있는 무기가 공급되면 아군에게 힘이 생겨, 휴전상태가 종식되고 본격적인 전쟁이 일어난다”면서 “이때 일시적으로 간세포가 파괴되어 AST(GOT) ALT(GPT)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물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간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오며 아군의 승리로 전쟁은 끝이 난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간수치 AST(GOT) ALT(GPT)가 내려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장대건 박사는 “적군인 바이러스가 점령하고 있어 비정상적으로 높은 간수치를 유지하고 있다가 적군을 완전히 물리쳐서 간세포파괴가 일어나지 않는 때도 수치가 내려간다”면서 “만약 간 경화가 더 진행돼 간의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간대사 효소물질인 AST(GOT) ALT(GPT)의 수치가 내려간다”고 말했다.

따라서 간대사 물질의 지표인 간수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면 간질환이나 암 치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장대건 박사는 강조했다. 장대건한의원 측에 의하면 내원 환자 중 간내 담도암 환자인 김서희(54, 가명) 씨의 경우 지난 3월 4일 혈액검사를 받은 결과 항암을 맞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김 씨의 백혈구 수치는 2.1, 혈소판 130, ANC(호중구) 460, AST(SGOT) 63, ALT(SGPT) 80이었다.

이 한의원은 김 씨에게 새봄정을 처방했고, 이 암 한방약을 복용한지 약 10일만인 3월 16일에 혈액검사를 한 결과 항암치료를 할 수 있는 혈액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김 씨의 혈액검사 결과는 백혈구 4.4, 혈소판 321, ANC(호중구) 1570, AST(SGOT) 35, ALT(SGPT) 35이다.

장대건 박사는 “한약을 먹기 전 AST(GOT) ALT(GPT)는 63, 80이었으나 복용 이후에는 35, 35로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1차 항암 후 부작용이 너무 심해 기운이 너무 저하되고 식사를 거의 못할 정도였는데, 새봄정 한약을 먹고 나서 항암 부작용이 개선되어 2차 항암 이후에도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하고 기운이 빠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 박사는 “간수치에 대한 잘못된 상식 때문에 한방 암치료를 꺼려하는 암환자들이 있다”며 “AST(GOT) ALT(GPT)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안다면 암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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