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맛집 충북식당
대전 보문산 맛집 충북식당
  • 황수영
  • 승인 2020.06.0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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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40여년 의 외길인생
다정다감하며 인자한 어머니 인생
보문산 지킴이 가성비 최고 '충북식당'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산공원로 487(042-254-8416)에 위치한 보문산의 맛집 '충북식당'친구의 모친이 40여년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마침 파를 다듬고 있는 모습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산공원로 487(042-254-8416)에 위치한 보문산의 맛집 '충북식당'친구의 모친이 40여년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마침 파를 다듬고 있는 모습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산공원로에 487 (대사동) 위치한 충북식당에 다녀왔다 항상 자주가던 곳이다. 이곳에는 여든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하신 친구 모친이 운영하는곳이다. 식당은 자그마 하지만 이곳에서 친구의 모친은 40여년을 희노애락과 함께 일구어온 생활의 터전이며,삶의 이야기가 흐르는 공간이기도 하다.  친구 모친의 삶의 굴곡진 인생사 비밀과 추억이 많아도 항시 마음속으로 정화하며 자녀들을 장성하게 키우며 곧곧하게 살아온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마셔도 머리가 전혀 아프지 않은 막걸리가 있다. 신탄진에서 부터 양조장을 하던 거래처 대표가 빗는 막걸리 친구 모친은 오랜기간동안 이막걸리만을 고집한다. 약간 달짝한 기운은 있지만 그래도 달지 않고 시원하며 트림도 없는 아주 최고급 대한민국의 와인중 와인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대전 중구 보문산공원로 487에 위치한 충북식당 파전,부추전,보리밥에 된장 너무 맛있고 풍부한 곳이다
대전 중구 보문산공원로 487에 위치한 충북식당 파전,부추전,보리밥에 된장 너무 맛있고 풍부한 곳이다

일단 한번 맛을 본 고객들로 부터 다시금 찾게되는 일관성있는 정통 막걸리이다. 막걸히 한잔에 여우나는 산사를 얘기하고 잊혀진 첫 추억을 기억해 낸다.

이곳은 보문산으로 올라가는 중간쯤 길 전에 케이블카가 있던 곳에서 조금 올라가면 양쪽길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전부터 다니던 길목이다. 충북식당은 우측에 있고 조금 지나면 반찬식당이 위치한 곳이다.

과거 이곳 보문산에는 놀이동산과 수영장이 있어 대전시민의 휴식공간 1순위였지만 세월속에서 대전은 많은 발전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놀이공원에 밀리게 되었다.

이곳에서 40여년동안 외식업 외길을 걸으면서 수많은 보문산의 사연과 등산객들이 남간 사연들의 묶음도 존재하지만 묵묵히 흘러간 시간속에서도 단골손님들만 옛 추억을 더한다.

얼마 안있으면 이곳도 철거가된다.벌써부터 고민이 많은가보다. “건강이 허락하는한 소일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오랜 기간동안 운영해 오면서 누구한테나 친절하고 말수가 적은 친구 어머니식당이 한가한 낮시간과 늦은시간에는 동네 마실이 된다. 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면 다 들어주고 또 다독여주고 격려해주는 어머니를 볼수 있었다.

자녀들도 다 성장하여 자신의 가정을 갖고 있지만 항상 걱겅이되고 그리워짐에도 전혀 내색이 없는 어머니이다. 벌써 부터가 걱정된다. 이곳이 철거되면 또 어느곳에서 다시 해야 되는지?자녀들의 말처럼 하지 말고 쉬어야 하는지 말이다. 더욱더 건강한 모습으로 기억하고 충북식당 ‘유종의미’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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