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체, 시민들 '강력처벌 촉구'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이 없었다고 주장해, 광주시민들을 다시 한 번 분노케 했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천주교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사격 목격 증언을 "성직자의 파렴치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해, 사자(死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낮 12시 30분 전부터 광주지법 안팎에는 수백명의 경찰들이 배치된 가운데 법원에 도착한 전두환 씨는 부인 이순자 씨와 경호원들과 함께 법정 후문으로 들어갔으며, 오후 2시부터 재판이 시작됐다.
3시간 넘는 재판 과정에 전씨는 "내가 알기로는 당시에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혐의를 부정했다.


이날 재판이 진행되는 시간에 법정 주변에는 각 언론사에서 현장 중계를 했으며(사진), 오월단체와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전두환씨를 규탄하는 등 5.18 영령들과 시민들에게 사죄 한마디 없는 뻔뻔한 전두환을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다음번 6월 재판에는 금남로 전일빌딩 헬기사격 탄흔을 감식한 국과수 A실장과 전남대 B교수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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