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수유꽃축제 청년회 주자창 불법 임대 ‘말썽’
구례 산수유꽃축제 청년회 주자창 불법 임대 ‘말썽’
  • 한국시민기자협회
  • 승인 2015.03.18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할관청 ‘묵인’ 배짱영업 위생시설 갖추지 않고 음식 조리 오폐수 무단 방류 단속 절실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고성중 기자]구례군청 축제 관계자는 “불법입니까? 아닙니까? 라는 본지와 인터뷰에 대답을 못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호남에 따르면 아래아 같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산수유꽃축제에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구례군 산동청년회가 법으로 금지된 주차장에 거액의 돈을 받고 불법으로 야시장을 임대해 말썽이 일고 있다.

구례군이 수년 동안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행위를 묵인하면서 미흡한 행정력과 함께 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 지리산온천관광지를 찾을 관광객들의 극심한 주차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구례군과 축제관계자들에 따르면 '16회 구례산수유꽃축제(21∼29일)'를 앞둔 지난 13일 산수유꽃축제장 입구 주차장과 본행사장 주차장에 몽골텐트 100여 개가 불법으로 설치됐다.
200여 대의 주차 공간을 불법 점령한 야시장에는 음식점과 각설이 공연장, 생활용품, 의류, 잡화, 사행성 게임장 등이 입주해 영업을 앞두고 있다.

구례산수유꽃축제 홍보관 옆 주차장에 구례군 산동면 청년회가 군 허가도 받지 않고 이들 야시장 업체에게 돈을 받고 주차장을 임대해줬다는 것.

박정래 구례 산동면청년회 회장은 “주차장에 텐트시설은 불법인 줄 알고 있다. 구례군에서 허가는 받지 못했지만 묵인해주고 있는 입장이다”며 “업자들에게 1000만 원을 받고 임대해 줬다. 내년부터는 야시장 행사는 생각해봐야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산동면청년회와 다르게 야시장 업계 한 관계자는 “이곳 주차장에 풍물 야시장을 설치한 조건으로 2500만 원을 주고 개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다른 중간업자들이 불법야시장에 개입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공공목적으로 사용되는 주차장에 매년 불법 야시장이 점유하면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음에도, 달리 손을 쓰지 못한 구례군의 안일한 행정이 도마위에 올랐다.

더구나 야시장에서는 위생시설을 갖추지 않고 음식을 조리해 술과 함께 판매할 것으로 보여 청정 지리산 하천이 오폐수의 무단 방류가 우려돼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불법시설에 한국전력이 임시전기까지 공급해주면서 다중이 몰리는 축제장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전력 구례지사 김동교 고객지원팀장은 한매체와 통화에서 "구례군이 주차장에 설치된 시설을 불법시설로 인정하면 설치된 임시전기도 철수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례군 산수유꽃축제 담당 주달수 주무관은 "구례군에서 청년회에 주차장 사용에 대한 묵인도 아니고 허가도 아니다"며 "주차장에 텐트를 설치한 것은 불법이다. 부서와 상의해 현장을 살펴보겠다"며 소극적으로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구례산수유꽃축제에 15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축제기간과 산수유꽃 절정 기간이 잘 맞물려 주말에는 하루 평균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돼 '16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 오는 21일∼29일까지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