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 식약처장 ‘인사청탁 논란’ 사실을 밝히는 J씨 녹음자료 갖고 있어
정승 식약처장 ‘인사청탁 논란’ 사실을 밝히는 J씨 녹음자료 갖고 있어
  • 고성중 기자회원
  • 승인 2015.03.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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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산물안전관리 인증원장이 10일 광주시의회에서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인사 부정청탁 등 위법부당하고 비윤리적인 행태를 폭로했었다.
" 인증원 업무를 방해한 녹음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  "기사의 내용이 전부 사실입니다." (조규담 전 축산물안전관리 인증원장)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고성중 기자]정승 식약처장 ‘인사청탁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본지와 인터뷰에서 (제보자)조씨는 "징계하면 되느냐" 인증원 업무를 방해한 녹음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 "기사의 내용이 전부 사실입니다."

조규담 전 축산물안전관리 인증원장이 10일 광주시의회에서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인사 부정청탁 등 위법부당하고 비윤리적인 행태를 폭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의 준 정부기관인 축산물인증원의 조규담 전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승 식약처장이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의 채용 및 전보 인사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전제한 뒤 "허위공문서를 작성하면서까지 친분 있는 인사를 이사에 연임시켰다"고 주장했다.

조 전원장은 "인증원 내부직원의 비리혐의 조사 과정에 정 처장이 외부 인사의 청탁을 받았는지 조사에 개입해 빨리 끝내라"면서 "징계하면 되느냐며 영향력을 행사해 축산물안전관리 인증원 업무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원장은 "인증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감사자료를 왜곡하고 조작하는 등 일방적이고 위법부당한 감사로 직권을 남용했다"며 증거를 제시하고 "인증원의 주무기관의 장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식약처에서 2014년 6월2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비상임 이사(5명) 및 비상임 감사(1명)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중 외부위원을 인증원장이 선임하도록 제4차 이사회(‘2014년4월18일)에서 결정, 인증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승 처장의 농식품부 후배인 퇴직 공무원 김 모씨를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인사개입 내용을 폭로했다.

또한, 그는 "정승 식약처장이 2013년 4월 축산관련단체장 간담회가 끝난 후 저를 불러 은밀하게 인증원에 빈자리가 있느냐?는 등 인사상황을 물었다"며 "당시 강 모 축산물위생안전과장을 통해 광주선거대책위원장 시절, 함께 일하던 직원 김 모씨의 채용을 정승 식약처장이 챙긴다면서 수 차례 독촉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조 전 원장은 "정 처장이 2013년 7월경에도 강 과장을 통해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인 서 모씨(국회의원 비서관 출신) 채용을 청탁했다"며 "이후 서씨는 축산물인증원에 채용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정 처장이 인증원에 대해 인사청탁한 사실이 없고 조 전 원장의 해임 건은 이사회에서 적법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며 "조 전 원장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고위 공무원이 직전까지 모셨던 상사의 행위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지난 대선 기간 정승 식약처장이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산하 국민소통 광주전남 본부장으로 활동할 당시 광주시 동구 불로동 00 회관에서 포럼회원들에게 거액의 식사를 제공하고 결재한 영수증이 나돌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정승 식약처장은 4월 29일 열리는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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