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농협 조합장이 여성 군의원에게 보낸 낯뜨거운 내용의 문자 내용이 공개

전남 동부지역 모 농협 조합원들에 따르면 A모 조합장이 취임 이후 여성인 B모 군의원(당시 정당 여성당직자)에게 내부전송망 문자 서비스를 통해 "저 푸른 초원 위에 00 살면 좋겠다"라는 문구와 "하늘만큼 땅만큼 00해"라는 내용으로 문자를 보냈다는 것.
A 조합장이 여성인 B 군의에게 보내려다 실수로 전 직원이 볼 수 있는 내부 전송망으로 전송되면서 내용이 외부로 알려진 가운데 이 여성 B 군의원은 이 조합 이사 출신으로 현재 군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조합이 지난해 물품증발에 대한 전남지역본부의 부실한 감사와 관련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사법기관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더구나 이 조합 이사 출신인 여성 B 군의원과 조합 이사 출신인 또 다른 C모 군의원이 조합장 측근으로 알려진 가운데 분실된 물품에 대한 군의회 진상파악을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더불어 B 의원은 지난 2일 00면 한 식당에서 열린 농협 모 지점 전직 임원들 회식에 참석하는 등 조합장 선거에도 개입하고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여성 B 의원은 "조합장한테 문자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조합장이 부인에게 보낼 문자를 작성해 샘플로 보내라고 한 내용이다"라며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침 일찍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해명했지만, 문자는 이틀에 걸쳐 오후시각 주고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B 의원은 "농협 물품분실에 따른 군의회 차원 진상조사 내용은 전혀 모른다"고 해명하고 조합장 선거 개입과 관련해 "전직농협 이사들 식사를 한다고 해서 밥 한 끼 먹었다. 별다른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조합에 손실된 물품과 기능직 직원 무더기 전환 의혹과 함께 군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를 두고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코앞에 다가온 11일 조합장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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